홈런에 4타점 SSG 최정의 아쉬움 "오늘이 개막전이었다면"

홈런에 4타점 SSG 최정의 아쉬움 "오늘이 개막전이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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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최정
SSG 랜더스 최정

[촬영 이대호]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타석에서 완벽한 타격감을 뽐낸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간판타자 최정이 쾌조의 컨디션에 기쁨을 표하면서도, 정규시즌 개막전이 아닌 시범경기라는 사실에 기분 좋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정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최정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1회말 삼성 선발 이승민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큼지막한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2회말 2사 만루에서는 바뀐 투수 미야지 유라를 상대로 까다로운 몸쪽 공을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베테랑의 노련함이 빛났다.

3볼 상황에서 벤치의 타격 사인이 나왔음에도 나쁜 공에 배트를 내지 않고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 출루한 뒤, 대주자 문상준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정은 "캠프 때부터 타격 밸런스가 조금씩 좋아지는 걸 느꼈다"며 "첫 타석부터 안정감이 생겨서 '오늘이 개막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첫 타석의 홈런보다 두 번째 타석의 적시타에 더 큰 만족감을 보였다는 것이다.

최정은 "유인구에 속지 않고 타구 방향성을 좋게 만들자는 목표가 있었는데, 두 번째 타석에서 직구 타이밍에 좋은 질의 타구를 만들어내 나름대로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또한 4회말 신중하게 볼넷을 골라낸 배경에는 올 시즌 든든한 우산이 되어줄 후속 타자의 존재가 있었다.

최정은 "뒤에 김재환 선수가 버티고 있어서 예전처럼 무조건 내가 해결해야겠다는 욕심을 덜게 된다"며 "시범경기였다면 3볼에서도 과감하게 돌렸겠지만, 뒤에서 한 방 쳐줄 타자가 있어 더 신중하게 타석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범경기 기간 부상으로 정규시즌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던 아픈 기억이 있는 최정은 무엇보다 '건강'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방심하다 다쳐서 개막전에 못 나갔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보강 훈련을 많이 했다"며 "개막전까지 방심하지 않고 몸을 사리면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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