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호주와 3-3 무승부…아시안컵 조별리그 조 1위(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난적 호주와 무승부를 일구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조 1위를 차지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8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호주와 3-3으로 비겼다.
앞서 2일 이란, 5일 필리핀을 모두 3-0으로 연파하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이미 확보했던 한국은 호주와의 1·2위 결정전에서 승점 1을 나눠 가지며 무패 행진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호주와 나란히 2승 1무, 승점 7을 기록한 한국(골 득실 +6)은 골 득실에서 호주(+5)에 한 골 차로 앞서며 조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12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와 3위 중 성적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로 우승국을 가린다.
준결승에 진출한 4개국과 8강 탈락 팀 간의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은 2개국에는 2027 브라질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준다.
한국은 14일 B조나 C조의 3위와 8강전을 벌일 예정이다. B조와 C조는 9∼10일 경기를 남기고 있어서 한국의 8강 상대는 추후 결정된다.
전유경(몰데)과 문은주(화천KSPO)가 공격 선봉에 서고 박수정(AC밀란)과 최유리, 지소연(이상 수원FC 위민) 등이 선발 출격한 한국은 전반 13분 역습 상황을 살린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유경이 왼쪽 측면을 빠르게 쇄도해 보낸 공을 문은주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밀어 넣으며 골 그물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후 주도권을 잡은 호주가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 32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메리 파울러의 패스를 얼래나 케네디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전반 추가 시간엔 케이틀린 포드의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은 호주 간판 공격수 샘 커의 논스톱 오른발 슛이 역전 골로 연결됐다.
한 골 열세 속에 후반에 나선 한국은 시작하며 최유리와 정민영(오타와)을 빼고 강채림(몬트리올)과 김신지(레인저스)를 투입해 반격을 노렸고, 늦지 않게 결실을 봤다.
후반 5분 강채림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난 상황에서 호주 수비수 코트니 네빈의 핸드볼 파울이 주심의 온필드 리뷰를 통해 지적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 페널티킥을 키커 김신지가 오른발로 차 넣으며 한국은 2-2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역전 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11분 김신지가 띄워준 패스를 받은 강채림이 다시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고, 이번엔 골대 왼쪽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이후 호주의 파상공세에 맞서던 대표팀은 후반 추가 시간 7분이 다 흘렀을 때쯤 케네디에게 동점 골을 내줬으나 조 1위 사수에는 문제가 없었다.
◇ 8일 전적
▲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한국 3(1-2 2-1)3 호주
△ 득점 = 문은주(전13분) 김신지(후8분 PK) 강채림(후11분·이상 한국) 얼래나 케네디(전32분·후53분) 샘 커(전51분·이상 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