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실바, 첫 3년 연속 1천득점 가시권…신기록도 기대

여자배구 실바, 첫 3년 연속 1천득점 가시권…신기록도 기대

세븐링크 0 76 02.04 03:20

시즌 813득점으로 800득점 돌파…한 시즌 최다 득점도 가능성

인터뷰하는 GS칼텍스의 실바
인터뷰하는 GS칼텍스의 실바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외국인 거포 지젤 실바(35·등록명 실바)가 이번 2025-2026시즌 득점 부문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가능성을 점점 높이고 있다.

실바는 2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IBK기업은행과 원정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32점을 사냥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공격하는 실바(왼쪽)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공격하는 실바(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바는 올 시즌 GS칼텍스가 치른 26경기에 모두 나서 813득점을 기록, 남녀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먼저 800점을 돌파했다.

득점 부문 2위(694점)인 한국도로공사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에게 119점 차로 앞서 지금 같은 페이스라면 3년 연속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실바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31.3점을 뽑아 정규리그 36경기를 부상 없이 전 경기를 소화할 경우 산술적으로 1천125점을 뽑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2023-2024시즌 이후 3년 연속 득점왕은 떼어놓은 당상이다.

남녀부를 통틀어 최초로 3년 연속 1천득점도 가시권에 뒀다.

2년 연속 1천득점은 실바와 남자부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현대캐피탈·등록명 레오), 노우모리 케이타(전 KB손해보험·등록명 케이타)가 세운 적이 있다.

레오는 삼성화재 소속이던 2013-2014시즌(1천84득점)과 2014-2015시즌(1천282득점) 때 V리그 역대 첫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케이타가 2020-2021시즌(1천147득점)과 2021-2022시즌(1천285득점)에 두 번째로 작성했다.

실바가 지난 2024-2025시즌 세 번째로 2년 연속 1천득점을 기록했고, 전인미답의 3년 연속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다.

득점 후 기뻐하는 GS칼텍스의 실바(뒤편 오른쪽)
득점 후 기뻐하는 GS칼텍스의 실바(뒤편 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실바는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도 노려볼 만하다.

2005년 V리그 출범 후 여자부에서 한 시즌 1천득점 이상은 5차례 밖에 없었다.

2011-2012시즌 KGC인삼공사 소속이던 몬타뇨(마델레인 몬타뇨 카이세도)가 1천76득점으로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다.

또 같은 팀의 조이스(조이스 고메스 다 시우바)와 엘리자벳(엘리자벳 이네 바르가)이 2013-2014시즌, 2022-2023시즌 각각 1천9득점, 1천15득점을 기록했다.

실바는 2023-2024시즌 1천5득점과 지난 시즌 1천8득점을 올렸다.

GS칼텍스에서만 세 시즌째 뛰는 실바는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올 시즌에도 작년 11월 11일 현대건설전에서 49점을 폭발하는 등 16차례나 한 경기에서 3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기록 달성의 관건은 실바가 부상 없이 이번 시즌을 완주할 수 있느냐다.

실바는 2일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선 공격 점유율에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0.5%를 기록해 사실상 '몰빵 배구'로 양 팀 최다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에다 지난 2024-2025시즌에는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으로 4경기에 결장했던 만큼 부상 관리가 대기록 달성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실바가 부상 없이 남은 시즌을 마치며 V리그에서 새로운 금자탑을 세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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