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희망' 레베카, 한국 국가대표 꿈…배구협회는 지원 의향

'귀화 희망' 레베카, 한국 국가대표 꿈…배구협회는 지원 의향

세븐링크 0 19 12.05 03:22

한국계 3세로 기량 증명…본인 원하면 특별귀화 추진 가능성

흥국생명의 외국인 주포 레베카
흥국생명의 외국인 주포 레베카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25-2026 V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외국인 주포 레베카 라셈(28·등록명 레베카)이 한국 귀화를 통한 국가대표 꿈을 밝히면서 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베카는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에서 31득점 활약으로 3-2 승리에 앞장선 뒤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도로공사전 수훈 선수로 뽑힌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LA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느냐'라는 말에 "만약 그렇게 된다면 매우 영광스러울 것 같다. 귀화는 매우 관심 있다. 아버지와도 이야기를 나눴던 부분"이라고 답변했다.

스파이크하는 흥국생명의 레베카(뒤편 왼쪽)
스파이크하는 흥국생명의 레베카(뒤편 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금은 미국 국적이어서 한국 국가대표로 뛸 수 없지만, 특별귀화 등 절차를 거쳐 한국 국적을 취득해 LA 올림픽에 나서고 싶다는 희망을 밝힌 것이다.

레베카는 할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3세다.

한국인 미국 이민자 1세대였던 할머니가 미군으로 근무했던 할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레베카의 아버지 제프 레이섬을 낳았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태어난 레베카에겐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

레베카는 지난 2021-2022시즌 IBK기업은행 소속으로 뛰며 V리그를 경험했다

이어 지난 5월 튀르키예에서 진행된 2025-2026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 7순위 지명권을 얻은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아 4년 만에 V리그에 다시 서게 됐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은 레베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은 레베카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방출 아픔을 겪었던 4년 전과는 한층 업그레이된 경기력으로 매 경기 30점에 가까운 득점력을 뽐내며 흥국생명의 든든한 주득점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레베카는 드래프트 때 '한국 귀화에 관심 있다'는 뜻을 밝혔고, 아버지가 한국 시민권을 취득하려고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 필요한 서류를 문의했던 것으로 알려져 본인 의지만 있다면 한국 귀화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한국 여자배구는 '배구 여제' 김연경 은퇴 후 침체에 빠져 올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NL에서 1승 11패의 참담한 성적으로 잔류에 실패한 가운데 취약 포지션인 아포짓 스파이커 자원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레베카가 귀화를 거쳐 한국 국가대표로 나선다면 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앞서 배구 종목에선 귀화 선수 사례가 있어 레베카로선 전혀 불가능한 도전이 아니다.

현재 남자부 대한항공에서 뛰는 미들 블로커 진지위는 홍콩 국가대표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7년 대만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두각을 드러냈던 점을 인정받아 '우수 스포츠 인재'로 법무부의 국적심의위원회 면접을 거쳐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극적 증서 수여식에 참석한 진지위
극적 증서 수여식에 참석한 진지위

[연합뉴스 자료 사진]

여자부에서도 몽골 출신의 염어르헝이 귀화 절차를 거쳐 2022-2023 신인 드래프트 때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의 지명을 받기도 했다.

여자 대표팀 사령탑을 공모 중인 대한배구협회도 레베카의 발언에 반색하고 있다.

대표팀 아포짓 스파이커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량을 검증받은 레베카가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경기력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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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귀화 절차는 배구협회가 선수의 경기력과 대표팀 기여 가능성을 심사해 적합하다면 판단하면 대한체육회에 의견서를 내고, 체육회가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에 '우수 스포츠 인재' 심사를 신청하게 된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에 "대표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의향이 있다"면서 "레베카 선수 본인이 귀화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하고 여자농구의 경우 특별귀화를 신청했던 키아나 스미스가 한국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실패한 사례가 있는 만큼 한국어 구사 능력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레베카가 미국 국적의 외국인 선수여서 귀화를 추진하더라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데다 28세의 나이와 한국 국적 취득 후 선수 생활 등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다.

레베카가 여러 악조건에도 한국 국가대표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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