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승격 첫 관문서 고개 숙인 이랜드 감독 "내년엔 기필코"

K리그1 승격 첫 관문서 고개 숙인 이랜드 감독 "내년엔 기필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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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의 이랜드, 하위팀 성남에 덜미…"성남 수비 좋았다"

후이즈 경고누적에 웃지 못한 성남 전경준 "오늘부터 대안 고민"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프로축구 1부 승격을 향한 첫 번째 관문인 K리그2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아깝게 고개를 숙인 서울 이랜드의 김도균 감독이 내년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이랜드는 27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준PO 성남FC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무승부일 경우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규정에 따라 이랜드는 이날 비기기만 해도 PO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후반 38분에 터진 후이즈의 날카로운 헤더에 한순간에 무너졌다.

이랜드는 올해 정규시즌을 승점 65로 마쳐 4위에 올랐고, 성남은 승점 64로 5위에 자리했다.

김 감독은 "저희 선수들은 준비한 대로 잘했고, 최선을 다했는데, 성남에 비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그게 결국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성남의 수비 대응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후반에 저희가 먼저 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교체 선수들로 (성남의 수비를) 뚫어내기는 역부족이었다. 저희 수비진도 잘 해줬지만, 마지막에 결국 조심해야 할 부분에서 실점하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이랜드의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팀을 구단 역사상 첫 승강 PO까지 올려놨고, 올해도 K리그2 30라운드부터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의 상승세를 이끌며 준PO 진출권을 따냈다.

김 감독은 "이랜드라는 팀이 계속 승격에 도전하고 PO에 항상 들면서 승격을 노리는 그런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는데, 절반 이상은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기필코 승격할 수 있는 그런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성남FC 전경준 감독
성남FC 전경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날 승리로 PO 진출권을 거머쥔 성남의 전경준 감독은 표정이 마냥 밝지만은 않았다.

성남은 오는 30일 3위 부천FC와 PO를 벌여 K리그1 10위 팀을 상대로 승강 PO에 나설 최종 주인공을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이날 결승골을 터트린 '에이스' 후이즈가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서 빠지고, 신재원도 이날 경기에서 허벅지를 다쳐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전 감독은 "신재원의 상태는 내일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고, "팀의 핵심 역할을 하는 후이즈 선수가 빠지게 돼서 오늘부터 대안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내용은 사실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많았지만, 결과를 가져왔기에 다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승리로 다음 라운드에 도전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전반 내내 저희가 준비했던 것들이 너무 안 돼서 선수들에게 급하게 하지 말고 우리의 틀 안에서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자고 강조했다"며 "부천FC와의 다음 경기에서는 오늘처럼 어려운 경기를 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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