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LG 단장 "외부 FA 영입 없다…김현수·박해민 잔류 최선"

차명석 LG 단장 "외부 FA 영입 없다…김현수·박해민 잔류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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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가격, 우리 예산 고려해 내부 FA에 최선의 제안할 것"

최근 7년 연속 PS 진출, 승률 1위 이끈 차명석 LG 단장
최근 7년 연속 PS 진출, 승률 1위 이끈 차명석 LG 단장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이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이 이번 겨울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선수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른 뒤 "지금 우리 팀 라인업에 누가 들어오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외부 FA를 둘러싼 영입전에는 참전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차 단장은 "이번 FA 시장에 좋은 선수는 많지만, 우리 팀 전력을 크게 끌어올릴 선수는 없다"며 "우리는 외야수 이재원이 상무에서 복귀하고, 내야진은 꽉 찼다. 김윤식과 이민호, 1군 경험이 많은 투수들도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다"고 FA 영입보다는 '돌아올 선수'로 우승 전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라운드 도는 김현수
그라운드 도는 김현수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한국시리즈(KS) 우승 트로피를 든 LG 트윈스 선수단이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에서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11.1 [email protected]

이번 FA 시장에서는 왼손 거포 강백호, 수비와 주루가 뛰어난 유격수 박찬호가 최대어로 꼽힌다.

불펜 투수도 몇몇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내부 육성으로 탄탄한 토대를 갖추고, FA 영입으로 퍼즐을 맞춰 최근 3년 동안 2번(2023년, 2025년)이나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는 이번 겨울에는 외부에 눈을 돌리지 않기로 했다.

"LG가 외부 FA를 영입하지 않는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차 단장은 "그렇게 보시면 된다"고 답했다.

우승의 주역인 '내부 FA' 김현수(37), 박해민(35) 잔류를 위해서는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다만, 한계는 있다.

차 단장은 "시장가, 우리의 예산을 고려해 김현수, 박해민에게 '최선의 제안'을 할 것"이라며 "홍창기, 박동원도 곧 FA가 된다. 샐러리캡을 계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꼭 잡고 싶지만, 우리 뜻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두 선수의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되, 정말 혹시 이별하게 되더라도 '양쪽 모두 최선을 다했다'라고 인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주장 박해민 헹가래 치는 LG 선수들
주장 박해민 헹가래 치는 LG 선수들

(대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시상식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 선수들이 주장 박해민을 헹가래 치며 기뻐하고 있다. 2025.10.31 2025.10.31 [email protected]

LG 내부에서는 '육성만으로도 우승 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차 단장은 "이재원이 입대 전에 꽤 많은 1군 경험을 쌓았고,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제는 LG 중심타자로 자리 잡을 시기가 됐다. 왼손 타자가 많은 우리 팀에 우타 거포 이재원의 합류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김윤식, 이민호는 어느 정도 검증이 됐다. 건강을 유지하면 분명히 우리 마운드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영입한 불펜 투수 장현식, 김강률의 반등도 희망한다.

차 단장은 "장현식은 올해 5월까지는 좋은 결과를 냈다. 우승에 도움이 된 것"이라며 "장현식과 김강률은 다년 계약을 한 선수다. 첫 해 부족했던 걸, 남은 기간에 메우면 '성공한 영입'으로 평가받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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