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형 선수 연쇄 이동…이승현 "내 빈자리가 느껴지니?"

프로농구 대형 선수 연쇄 이동…이승현 "내 빈자리가 느껴지니?"

세븐링크 0 84 09.30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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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지금은 '플래시썬' 김선형과 호흡 더 잘 맞아"

'우리의 포즈'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서 현대모비스 양동근 감독, 함지훈, 이승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9.2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내 빈자리가 느껴지니?"

프로농구 부산 KCC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울산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이승현이 전 동료 최준용(KCC)에게 뼈있는 질문을 던져 농구 팬들의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승현은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 트래블홀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최준용에게 "내 빈자리가 느껴지냐"며 서운함과 그리움이 다소 섞인 질문을 던졌다.

이승현은 비시즌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지각 변동으로 인해 KCC에서 현대모비스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허훈이 수원 kt에서 KCC로 FA 이적한 가운데 KCC는 허훈을 포함해 보호선수로 4명만 묶을 수 있었다.

최준용, 송교창, 이승현, 허웅 등 기존의 화려한 라인업을 다 품을 수 없던 KCC는 이승현을 보호선수에서 제외했다.

다만 허훈에 대한 보상으로 KCC로부터 '보상 선수 1명과 허훈의 지난 시즌 보수 총액(7억원)의 50%, 또는 '선수 없이 지난 시즌 보수 총액의 200%'를 받을 수 있던 kt는 보상금 14억원을 선택했다.

'우리의 포즈'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서 KCC 이상민 감독, 허웅, 최준용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9.29 [email protected]

또 KCC는 이승현과 전준범을 울산 현대모비스에 내주고 장재석을 영입하는 2대 1 트레이드를 해 이승현은 정들었던 KCC 유니폼을 벗고 현대모비스에서 새로 팀워크를 맞추게 됐다.

이승현의 날카로운 질문을 받은 최준용은 "이승현 형의 빈자리는 '전혀 없다…'라고 할 뻔"이라며 팬들을 들었다 놨다.

그러면서 "내 룸메이트였던 만큼 승현이 형을 매일 보고 싶다. 코를 안 고는 사람과 룸메이트여서 편하긴 하지만…승현이 형 파이팅"이라며 새 출발을 응원했다.

또 이승현이 다소 긴 머리를 뒤로 질끈 묶고 양옆 앞머리를 살짝 내린 최준용의 머리 스타일을 지적하며 "상대하는 입장에서 부담스러운데 언제 자를 거냐"고 물어보자 최준용은 "머리는 뭐,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이면 자르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우리의 포즈'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서 SK 전희철 감독, 안영준, 김낙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9.29 [email protected]

kt를 떠난 허훈과, 새로 kt에 합류한 김선형을 두고도 서울 SK 김낙현이 kt 문정현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했다.

김낙현은 "주전 포인트가드가 허훈에서 김선형으로 바뀌었는데, 시범경기를 해본 만큼 두 선수의 장단점을 하나씩 말하고, 본인은 어떤 선수와 호흡이 더 잘 맞는가"라고 묻자 문정현은 "예전엔 허훈 형이 더 좋았고, 지금은 김선형 형이 훨씬 좋다. 둘 다 사랑하지만 지금은 '플래시썬'(김선형)"이라고 답하며 진땀을 뺐다.

김낙현 역시 비슷한 질문을 받으며 난감해하기도 했다.

고양 소노의 이재도는 "시범경기 때 몸도 경쾌하고 표정도 편안해 보이던데,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가스공사의 단점과 SK의 장점 하나씩 말해달라"고 김낙현에게 요청하자 김낙현은 "가스공사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니다. 단점도 없다"며 "단지 내 퍼스널 컬러가 SK의 레드(빨간색)"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우리의 포즈'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서 LG 조상현 감독, 양준석, 유기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9.29 [email protected]

한국가스공사의 김국찬은 조상현 LG 감독에게 "슈퍼스타 자리를 빼앗길까 봐 발을 동동거리는 양홍석이 제대한다. 이 '변수'를 어떻게 헤쳐 나갈 생각인가"라고 물어 10개 구단 감독·선수와 팬들의 폭소를 불러일으켰다.

조상현 감독은 "양홍석이 분발해야 할 것 같다. (유기상, 양준석이라는) 슈퍼스타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웃으며 "양홍석은 11월 말 정도에 전역할 텐데, 분명히 팀에 도움이 될 선수다. 잘 만들어서 12월부터 잘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LG의 양준석은 문경은 kt 감독에게 "문정현이 자기가 슈터를 봐야 한다면서 슛 연습을 열심히 하던데, 레전드 슈터로서 문정현의 슈터로서의 가능성은 어떠냐"고 물었다.

"일단 문정현이 변수는 아니다"라며 농담한 문 감독은 "슛 터치가 괜찮다. 다만 내가 부임했다고 해서 한 번에 슛이 좋아지진 않는다. 점점 좋아지게 할 테니 기대하셔라"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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