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에 은퇴한 프랑스 골퍼, 마지막 티샷 후 자녀들과 함께 이동

40세에 은퇴한 프랑스 골퍼, 마지막 티샷 후 자녀들과 함께 이동

세븐링크 0 438 2025.08.31 03:22
김동찬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티샷 후 자녀들과 함께 이동하는 로렌조 베라(오른쪽)
티샷 후 자녀들과 함께 이동하는 로렌조 베라(오른쪽)

[DP 월드투어 소셜 미디어 동영상.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DP 월드투어에서 활약한 프랑스 골프 선수가 40세 이른 나이에 은퇴했다.

그의 이름은 마이크 로렌조 베라.

1985년생 로렌조 베라는 2005년 프로로 전향해 DP 월드투어에서 뛰었으나 정규 투어 우승은 한 번도 없었다.

2007년 2부 투어에서 한 번 우승한 경력이 있고, 메이저 대회에는 6번 나가 2019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 공동 16위에 올랐다.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선수의 은퇴지만 DP 월드투어는 30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로렌조 베라의 은퇴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다.

그는 스위스 크랑몬타나에서 열리고 있는 DP 월드투어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를 자신의 은퇴 무대로 삼았다.

올해 4월 이미 은퇴를 선언했던 로렌조 베라는 당시 "8월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 대회까지 나가고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고 예고했다.

로렌조 베라의 경기 모습.
로렌조 베라의 경기 모습.

[EPA=연합뉴스]

로렌조 베라가 골프 선수로는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언한 것은 자신의 정신 건강 때문이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로렌조 베라는 이동을 계속 해야 하고, 성적에 대한 부담이 큰 골프 선수 생활에 지쳐 지난해에도 7월 이후로는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고 그가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DP 월드투어와 인터뷰에서 "(은퇴 이유를) 손목 부상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었지만 사실은 머리가 아팠다"고 털어놓으며 "제가 이렇게 (은퇴 이유를 솔직히) 말한 것이 실제로 선수들이 많이 겪는 일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로렌조 베라는 29일(현지시간) 대회 2라운드 자신의 마지막 홀인 9번 홀 티샷을 하고는 두 자녀와 함께 페어웨이를 향해 걸어 나갔다.

그가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를 자신의 은퇴 대회로 삼은 것도 사연이 있다. 바로 10년 전 이 대회 1라운드 도중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어머니, 자녀들과 함께 이곳에 오게 돼 특별한 기분이 든다"고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회상하기도 했다.

로렌조 베라는 DP 월드투어에서 이번 대회까지 285개 대회에 출전, 상금을 607만4천265유로(약 98억7천만원)를 벌었다.

일찍 은퇴를 선언한 배경에는 정신적인 어려움 탓도 있었겠지만, 100억원 가까이 모은 재력이 이유 중의 하나가 됐을 것도 같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5447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리오넬 메시 '축구의 신' 메시, 통산 900호골…호날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축구 03:23 0
15446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도입될 다회용기 서울월드컵경기장 편의점·푸드트럭 음식 다회용기에 제공 축구 03:23 0
15445 부천과 프로 계약을 한 이충현. K리그1 부천 '1호 준프로' 이충현과 프로 계약…2028년까지 동행 축구 03:22 0
15444 19일 끝내기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는 한화 김태연 프로야구 한화 김태연, 시범경기 KIA전서 9회말 끝내기 홈런 야구 03:22 0
15443 프로배구 정규리그 MVP는…대한항공 한선수-정지석 '집안싸움' 농구&배구 03:22 1
15442 임형택 조국혁신당 익산시장 예비후보 임형택 익산시장 예비후보 "시민축구단 FC익산 창단" 공약 축구 03:22 0
15441 역투하는 롯데 최준용 롯데 최준용, 시범경기 첫 등판…김원중도 출격 예고 야구 03:22 0
15440 프로배구 아시아쿼터 알리·타나차 재계약할까…시마무라도 관심 농구&배구 03:22 1
15439 왼쪽부터 안지현, 박결, 고동환 대표, 허다빈. 글로벌 바닥재 기업 녹수, KLPGA 박결·안지현·허다빈 후원 골프 03:22 0
15438 울산 선수단에 대한 관중의 비방 및 이물질 투척 건에 대해 사과한 부천FC. '관중 이물질 투척' K리그1 부천, 프로연맹 상벌위 회부 축구 03:22 0
15437 역투하는 한국 곽빈 'WBC 평균 시속 155㎞' 두산 곽빈, KBO 시범경기 1차례 등판 야구 03:22 0
15436 [프로농구 중간순위] 19일 농구&배구 03:22 1
15435 문보경, '한국, 비행기 세리머니로 8강행'…WBC 핵심 스토리에 선정 야구 03:21 0
15434 로봇 판정 설명하는 허구연 총재 KBO리그서 사라진 포수 프레이밍…국제대회서 더 중요해졌다 야구 03:21 0
15433 대한항공·도로공사 1위로 막 내린 정규리그…24일 봄배구 시작 농구&배구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