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째 무승' 울산, 3연승 수원FC 상대로 위기 탈출 '도전장'

'10경기째 무승' 울산, 3연승 수원FC 상대로 위기 탈출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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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20라운드 순연 경기서 격돌…'경질설' 김판곤 감독 고별전 될까

고개 숙인 울산 HD 선수들
고개 숙인 울산 HD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최근 공식전 10경기 연속 무승(K리그1 3무 3패·클럽월드컵 3패·코리아컵 1패)의 부진에 빠지며 '김판곤 감독 경질설'까지 대두한 울산 HD가 위기 탈출에 재도전한다.

울산은 2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애초 6월 22일 예정됐지만 울산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로 연기됐다.

다른 K리그1 팀들이 쿠팡플레이 시리즈와 FC바르셀로나 방한 경기 일정으로 이번 주말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울산과 수원FC는 각각 '무승 탈출'과 '4연승 도전'의 원대한 포부를 품고 맞대결에 나선다.

승리가 누구보다 시급한 건 'K리그1 3연패'에 빛나는 울산이다.

울산은 K리그1 4연패의 '장밋빛 꿈'을 안고 2025시즌에 나섰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다.

시즌 도중 클럽월드컵 출전이라는 힘든 일정을 치른 울산은 최근 '폭망' 수준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지난 5월 28일 광주FC에 1-1 무승부를 거둔 울산은 이후 K리그1에서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 6월 클럽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전패를 당하고 귀국한 울산은 지난달 2일 코리아컵 8강전에서 광주에 0-1로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경기장을 바라보는 울산 HD 코칭스태프
경기장을 바라보는 울산 HD 코칭스태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결국 울산은 최근 공식전 10경기 동안 3무 7패의 성적표를 받았고, 울산 팬들은 지난해 8월 취임한 김판곤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울산 서포터스는 응원 보이콧까지 선언하고 경기장에 '우리가 노리는 곳은 정상, 너희가 향하는 곳은 비정상', '무능한 지휘관은 적보다 무섭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팀K리그의 지휘봉을 잡고 뉴캐슬(잉글랜드)과 경기를 지휘했던 김 감독은 킥오프에 앞서 일부 팬들로부터 '김판곤 나가'라는 구호까지 듣는 씁쓸한 상황마저 경험해야 했다.

급기야 지난달 31일에는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울산의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됐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김판곤호'는 1년 만에 좌초할 위기에 빠졌다.

이 때문에 이번 수원FC전이 김판곤 감독의 고별전 무대가 될 가능성도 있다.

울산은 최근 K리그1 6경기에서 7골을 넣고 11골을 내줬다.

그나마 최근 영입한 '검증된 공격수' 말컹이 지난달 27일 강원FC전(2-2무)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공격진에 힘을 불어넣어 준 게 다행이다.

K리그1에서 7위까지 밀린 울산(승점 31)은 수원FC를 꺾는다면 무승 탈출과 더불어 6위로 한 단계 상승하며 '파이널 A'(상위 1~6위)에 진입할 수 있다.

승리를 환호하는 수원FC 김은중 감독
승리를 환호하는 수원FC 김은중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울산이 상대해야 할 수원FC(승점 25)는 비록 강등권인 11위로 밀려있지만, 최근 3연승 행진을 펼치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어 방심할 수 없다.

수원FC는 최근 3경기에서 광주(2-1승), 포항 스틸러스(5-1승), FC안양(2-1승)을 잇달아 물리치며 신바람을 냈다.

특히 3연승을 거두는 동안 윌리안은 4골을 쏟아내고, 싸박도 2골을 보태며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

수원FC도 울산을 잡으면 4연승과 더불어 10위로 한 계단 오를 수 있어 승리가 절실하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수원FC 선수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수원FC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순연 경기 일정]

▲ 2일(토)

울산-수원FC(오후 7시·울산문수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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