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주형 "슬럼프 아닌 실력 부족…더 노력하겠습니다"

키움 이주형 "슬럼프 아닌 실력 부족…더 노력하겠습니다"

세븐링크 0 276 08.02 03:20
하남직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이주형도 솔로포
이주형도 솔로포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1사 키움 이주형이 솔로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며 박정음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2025.5.9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많은 구단에서 재능 있는 '군필 외야수' 이주형(23·키움 히어로즈)을 탐낸다.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7월 31일까지 이주형 영입을 시도한 프로야구 구단이 있었지만, 키움은 이주형을 지켰다.

어쩔 수 없이 '트레이드 소문'을 이주형도 들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이주형은 "키움에서 많은 경기를 치르는 것에 감사하다. 기회를 자주 얻는 만큼 성적을 내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며 "다른 얘기들은 신경 쓰지 않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2020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주형은 2023년 7월 29일 키움으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우승을 노리던 LG는 '호타준족 유망주'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주고, 선발 투수 최원태를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

2023년에 LG는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LG 팬들은 '우승을 위한 트레이드'라는 걸 이해하면서도 이주형과의 작별을 아쉬워했다.

이주형은 2023년 69경기에서 타율 0.326(215타수 70안타)을 올리며 키움 팬들을 들뜨게 했다.

2024년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473타수 126안타)을 올리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에도 뽑힌 이주형은 올해에는 7월까지 타율 0.247(299타수 74안타)로 주춤했다.

홈런 더비 타격하는 이주형
홈런 더비 타격하는 이주형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키움 이주형이 1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컴투스프로야구 홈런 더비에서 타격하고 있다. 2025.7.11 [email protected]

이주형은 "작년과 올해 정체된 모습에 나도 심적으로 힘들었다"며 "나는 아직 보여준 것도 없다. 몇 시즌 연속 타율 3할 이상을 찍은 선수가 잠시 부진하면 슬럼프에 빠졌다고 표현할 수 있지만, 나는 그냥 실력이 아직 부족한 것"이라고 자신을 다그쳤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이주형은 자신을 채찍질하며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7월 31일에도 이용규 플레잉 코치와 꽤 오래 대화하며 조언을 들었다.

이주형은 "스프링캠프에서 준비한 게 실전에 나오지 않는다"며 "이용규 코치님께 조언을 듣고, 내 의견도 말씀드리면서 나아질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키움은 10위로 처졌고, 반등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이주형은 자신을 더 다그칠 생각이다.

그는 "지난 시즌보다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이 여전히 있다"며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이후에 다시 내년 시즌을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주형의 태도도, 다른 구단이 그를 탐하는 이유 중 하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123 송성문, MLB 샌디에이고행…이정후·김혜성과 '히어로즈 더비' 야구 03:22 3
13122 'EPL 16경기 무승'…황희찬 뛰는 울버햄프턴 회장 물러나 축구 03:22 3
13121 허훈 첫 트리플더블…프로농구 KCC, 108점 폭발하며 5연승 질주(종합) 농구&배구 03:21 3
13120 김정은, 여자농구 최다 타이 600경기 출전…팀은 시즌 첫 연패(종합) 농구&배구 03:21 3
13119 2025 MLB 챔피언 다저스, 역대 최고 부유세 '2천509억원' 야구 03:21 3
13118 '2년 연속 승격 실패' K리그2 수원 박경훈 단장 사임 축구 03:21 2
13117 과르디올라 퇴임 후 맨시티 지휘봉?…첼시 마레스카 "100% 추측" 축구 03:21 2
13116 프로배구 남자부 '1강'-여자부 '2강' 굳어지나…남은 티켓은 농구&배구 03:21 2
13115 [프로농구 부산전적] KCC 108-81 소노 농구&배구 03:21 2
13114 베트남 3관왕 이끈 김상식 "'매직'은 없다…계속 도전할 것" 축구 03:21 3
13113 골프존문화재단, 올해 이웃사랑 행복나눔 1억8천만원 후원 골프 03:21 3
13112 '부상 병동'이라더니…코트 휘젓는 허훈 영향력에 KCC 신바람 농구&배구 03:21 2
13111 박기원 감독, SEA게임 태국 배구 우승 지휘 "의미 있는 결실" 농구&배구 03:21 2
13110 '홍명보호와 만날 지도' 체코 축구대표팀 74세 쿠베크 감독 선임 축구 03:20 3
13109 김하성과 계약 애틀랜타, 한국어로 "돌아왔습니다" 빌보드 광고 야구 03:2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