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범근에게 불같이 화낸 전북 포옛 "불행하게도 이게 나란다"

송범근에게 불같이 화낸 전북 포옛 "불행하게도 이게 나란다"

세븐링크 0 367 2025.07.24 03:23
안홍석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역습 지시 제대로 전달 안 된 탓…미안해 한 포옛

작전 지시하는 거스 포옛
작전 지시하는 거스 포옛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23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전북현대와 강원FC의 경기. 전북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5.7.23 [email protected]

(전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송범근이 느끼기엔, 내가 너무 많이 바란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불행하게도 이게 내 본모습입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거스 포옛 감독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경기 전반전 송범근을 향해 엄청나게 화를 냈다.

송범근이 딱히 실책을 범한 것 같지 않았는데도 남미 출신 특유의 몸짓으로 흥분을 표출했다.

전북은 분명히 우세하게 경기를 풀어가고 있었고,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 2-0 완승을 했기에 이 장면은 더 큰 의문으로 남았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포옛 감독은 쑥스러워하며 경위를 설명했다.

포옛 감독이 화를 낸 시점은 강원 수비수 신민하가 옐로카드를 받은 뒤였다.

역습 상황에서 전북 스트라이커 콤파뇨가 공을 몰고 나간다면 신민하를 곤욕스럽게 만들 수 있다고 포옛 감독은 판단했다.

신민하가 파울을 범한다면 좋은 지점에서의 프리킥, 나아가 경고누적 퇴장을 기대할 수 있었다.

전북현대, 19경기 무패 행진
전북현대, 19경기 무패 행진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23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전북현대와 강원FC의 경기. 2대0으로 이겨 19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한 전북현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7.23 [email protected]

그래서 송범근에게 공을 잡으면 전방의 콤파뇨에게 곧바로 연결할 기회를 엿보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통역 문제 때문인지, 이 지시가 송범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고 한다.

포옛 감독은 "내가 좀 구식이라서 그렇다. 내가 선수로 뛰던 1990년대엔 이런 일이 많았다"며 너무 흥분한 점에 대해 송범근에게 미안해했다.

이어 "경기 뒤 골키퍼 코치와 함께 송범근과 소통했다. 앞으로 그런 상황에서 길게 패스할 수 있는 상황을 송범근이 잘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은 최근 3연승을 포함해 19경기(14승 5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선발은 물론이고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도 활화산 같은 공격력과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어떤 팀도 전북을 이기긴 어려워 보인다.

이날은 전반에 2-0으로 앞섰고, 상대가 한 명 퇴장당하면서 후반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포옛 감독은 "후반전은 좀 지루했다. 팬들에게 미안하다"면서도 "선수들에게 템포를 늦추지 말라고 했지만, 3일에 한 번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이 스스로 (경기 강도를) 컨트롤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선수들에게 불만이 있는 눈치는 아니었다.

'투지'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23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전북현대와 강원FC의 경기. 전북현대와 강원FC 선수들이 몸싸움을 하고 있다. 2025.7.23 [email protected]

정경호 강원 감독은 "전반 뒤 변화를 주려고 준비한 부분이 (전반 막판) 선수 퇴장으로 어려워졌다. 독보적인 1위 전북을 상대로 한 명 없는 상황에서 추가 실점 없이 버틴 건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강원은 시즌 초반 전북 원정에서 1-0으로 이겼으나 이후 여름 들어 치른 두 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졌다.

정경호 감독은 "전북은 어떤 팀을 만나도 굉장히 좋은 밸런스를 보이고, 선수들도 각 위치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우승을 향해 가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5387 남자배구 우리카드, 삼성화재 꺾고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농구&배구 03:23 4
15386 양현준에 옌스까지 가세…홍명보호 '윙백들의 전쟁' 펼쳐진다 축구 03:22 6
15385 "3∼4명 짧은 패스, 득점가능성↑…5명이상 긴 패스, 경기조절" 축구 03:22 4
15384 한국 여자축구 월드컵 본선 진출에 인판티노 FIFA 회장 축전 축구 03:22 4
15383 홈런에 4타점 SSG 최정의 아쉬움 "오늘이 개막전이었다면" 야구 03:22 7
15382 마운드에 새 희망 찾은 두산·한화…플렉센·왕옌청 나란히 호투(종합) 야구 03:22 4
15381 LPGA 투어 파운더스컵 19일 개막…상승세 이정은 출격 골프 03:22 4
15380 [프로야구 시범경기 중간순위] 17일 야구 03:22 6
15379 이숭용 SSG 감독 "WBC 대표 노경은·조병현, 19일 정상 합류" 야구 03:22 6
15378 북중미 월드컵, 유튜브로 본다…유튜브-FIFA 공식 파트너십 축구 03:22 5
15377 호주, 여자축구 아시안컵 결승 선착…'최다 우승' 중국 2-1 제압 축구 03:22 4
15376 이정후·김혜성, MLB 시범경기서 나란히 2타수 1안타(종합) 야구 03:21 5
15375 미니쉬테크놀로지, 골프단 창단…이가영·박결 등 선수 11명 골프 03:21 4
15374 LA다저스 경기장, 64년만에 명칭 바뀌나…'유니클로' 포함될듯 야구 03:21 5
15373 PGA 발스파 챔피언십 19일 개막…임성재·김주형·김성현 출전 골프 03: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