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3루 도루하다가 종아리 근육 경련…큰 문제는 아닐 것"

김하성 "3루 도루하다가 종아리 근육 경련…큰 문제는 아닐 것"

세븐링크 0 305 07.06 03:20
하남직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11개월 만에 MLB 복귀전 치른 김하성, 7회 도루 실패 후 교체

탬파베이 유니폼 입고 처음 치른 경기 성적은 3타수 1안타 1도루

김하성, 11개월 만에 빅리그 복귀
김하성, 11개월 만에 빅리그 복귀

(미니애폴리스 Imagn Images=연합뉴스) 탬파베이 김하성이 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방문 경기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송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은 11개월 만에 치른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타격과 수비 능력, 빠른 발까지 과시했지만, 7회말에 교체됐다.

종아리 경련 탓에 경기를 끝까지 치르지 못한 김하성은 "큰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이 MLB 경기에 나선 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2024년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320일(약 11개월) 만이다.

당시 김하성은 주루 중 어깨를 다쳤고, 10월에 오른쪽 어깨의 찢어진 관절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재활 중에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천100만달러, 보장액 2천900만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1경기를 치른 뒤 빅리그로 올라왔다.

김하성, 탬파베이 유니폼 입고 첫 안타
김하성, 탬파베이 유니폼 입고 첫 안타

[탬파베이 레이스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3회 첫 타석에서 시속 162㎞의 빠른 타구를 만들고도 상대 2루수에게 걸리는 불운을 겪은 김하성은 7회초에는 시속 169.4㎞로 날아간 좌전 안타를 쳤다.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친 첫 안타이자, 김하성의 MLB 통산 419번째 안타다.

김하성은 4회말 2사 1루에서 로이스 루이스의 시속 170㎞짜리 강한 타구를 몸을 날려서 잡은 뒤 2루에 송구해 이닝을 끝내는 호수비도 펼쳤다.

7회초 안타를 친 뒤 김하성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3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태그아웃됐다.

김하성은 다리 쪽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7회말 수비 때 테일러 월스로 교체됐다.

경기 뒤 김하성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7회에 3루 도루를 시도하기 전에는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며 "내일 몸 상태를 다시 살펴봐야겠지만, 큰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종아리에 가벼운 근육 경련이 일어났다는 게 김하성의 설명이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내일 김하성의 상태를 다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감독과 선수 모두 신중하게 말하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고 전했다.

탬파베이 동료들은 공·수·주를 갖춘 유격수의 합류를 반겼다.

외야수 조시 로는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은 사랑받는 선수였다. 경기장에서 늘 최선을 다했다"며 "김하성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동적인 선수다. 도루도 잘하고, 수비도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6일 미네소타전에 선발 등판하는 투수 타지 브래들리는 "김하성이 재활 중일 때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데,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고 생각했다"며 "이제는 김하성의 도움을 받으며 투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123 송성문, MLB 샌디에이고행…이정후·김혜성과 '히어로즈 더비' 야구 12.21 5
13122 'EPL 16경기 무승'…황희찬 뛰는 울버햄프턴 회장 물러나 축구 12.21 6
13121 허훈 첫 트리플더블…프로농구 KCC, 108점 폭발하며 5연승 질주(종합) 농구&배구 12.21 6
13120 김정은, 여자농구 최다 타이 600경기 출전…팀은 시즌 첫 연패(종합) 농구&배구 12.21 9
13119 2025 MLB 챔피언 다저스, 역대 최고 부유세 '2천509억원' 야구 12.21 5
13118 '2년 연속 승격 실패' K리그2 수원 박경훈 단장 사임 축구 12.21 4
13117 과르디올라 퇴임 후 맨시티 지휘봉?…첼시 마레스카 "100% 추측" 축구 12.21 5
13116 프로배구 남자부 '1강'-여자부 '2강' 굳어지나…남은 티켓은 농구&배구 12.21 4
13115 [프로농구 부산전적] KCC 108-81 소노 농구&배구 12.21 5
13114 베트남 3관왕 이끈 김상식 "'매직'은 없다…계속 도전할 것" 축구 12.21 7
13113 골프존문화재단, 올해 이웃사랑 행복나눔 1억8천만원 후원 골프 12.21 6
13112 '부상 병동'이라더니…코트 휘젓는 허훈 영향력에 KCC 신바람 농구&배구 12.21 5
13111 박기원 감독, SEA게임 태국 배구 우승 지휘 "의미 있는 결실" 농구&배구 12.21 5
13110 '홍명보호와 만날 지도' 체코 축구대표팀 74세 쿠베크 감독 선임 축구 12.21 6
13109 김하성과 계약 애틀랜타, 한국어로 "돌아왔습니다" 빌보드 광고 야구 12.2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