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 수모 피했다…OK, 우리카드 꺾고 47일 만에 승전고

10연패 수모 피했다…OK, 우리카드 꺾고 47일 만에 승전고

세븐링크 0 367 02.03 03:21
하남직기자
기뻐하는 김건우
기뻐하는 김건우

(서울=연합뉴스) OK저축은행 김건우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OK저축은행이 우리카드를 꺾고 9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OK저축은행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5-23 26-24 23-25 29-27)로 물리쳤다.

단일 시즌 구단 최다 타이인 9연패(2017-2018시즌과 2024-2025시즌) 사슬에 묶였던 최하위 OK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17일 우리카드전 이후 47일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10연패 수모를 가까스로 피했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은 이날 V리그 네 번째 경기를 치른 세터 하마다 쇼타(등록명 쇼타)를 중심으로 '빠른 배구'를 시도했다.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는 짧게 시간만 코트 위에 머물렀고, 토종 날개 공격수 김건우(27점), 신호진(21점), 김웅비(13점)가 빠른 몸놀림으로 득점했다.

김건우는 종전 한 경기 최다 14점의 두 배에 가까운 점수를 올렸다.

쇼타는 미들 블로커 박창성(14점), 박원빈(6점)의 속공도 자주 유도했다.

OK저축은행은 남자부 7개 구단 중 가장 늦게 승점 20(5승 20패)을 채웠다.

갈 길이 먼 4위 우리카드(승점 33·12승 13패)는 3위 KB손해보험(승점 41·15승 10패)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또 OK저축은행이 이번 시즌 수확한 5승 중 3승을 헌납한 것도 우리카드에는 뼈아프다.

우리카드 아시아 쿼터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31점을 올렸지만, 팀 동료의 도움을 얻지 못했다.

OK저축은행 세터 쇼타
OK저축은행 세터 쇼타

(서울=연합뉴스) OK저축은행 세터 하마다 쇼타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 중 엄지를 들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세트 19-19에서 OK저축은행은 상대 외국인 공격수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의 퀵 오픈을 박원빈이 블로킹해 균형을 깼고, 이어진 랠리에서는 김지한의 후위 공격을 신호진이 가로막아 21-19로 달아났다.

23-22에서는 OK저축은행이 중간 랠리 비디오판독으로 상대 이강원의 범실을 잡아내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24-23에서 김웅비의 퀵 오픈으로 첫 세트를 끝냈다.

듀스를 벌인 2세트도 OK저축은행이 따냈다.

24-24에서 김건우가 퀵 오픈에 성공했고, 알리의 퀵 오픈을 신호진이 블로킹해 2세트를 매조졌다.

우리카드는 알리의 활약 속에 3세트에서 역전극을 펼쳤다.

하지만,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가지는 못했다.

4세트 24-22에서 OK저축은행은 2점을 빼앗겨 듀스를 허용했다.

기세가 꺾일 법했지만, 연패 탈출을 향한 OK저축은행 선수들의 의지는 강했다.

27-27에서 김건우가 퀵 오픈에 성공했고, 알리의 백어택을 수비로 걷어 올린 OK저축은행은 신호진의 퀵 오픈으로 경기를 끝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171 서울시 연고구단 농구경기 다자녀 50가족 초청 [게시판] 서울시 연고 구단 농구경기 다자녀 50가족 초청 농구&배구 03:23 0
13170 맷 쿠처(오른쪽)와 아들 캐머런 쿠처, 아들과 함께 PNC 챔피언십 우승…합계 33언더파 골프 03:23 0
13169 EAFF U-15 챔피언십에 출전한 선수들 한국 U-15 축구대표팀, 중국 친선대회서 일본 3-0 제압 축구 03:22 0
13168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왼쪽)과 정현정 스타스포츠 부사장 대한축구협회, 스타스포츠와 공식 사용구 협찬 계약 체결 축구 03:22 0
13167 류현진·오상욱X꿈씨패밀리 콜라보 굿즈 대전 류현진·오상욱과 꿈씨패밀리 콜라보 굿즈 23일 출시 야구 03:22 0
13166 박지수 '박지수 20점' KB, BNK 꺾고 3연승…단독 2위로 농구&배구 03:22 0
13165 익산시에 사랑의 꾸러미 전달하는 kt wiz kt wiz 프로야구단, 익산시에 5천만원어치 야구·생활용품 기탁 야구 03:22 0
13164 이만수 포수상, 홈런상 수상자 원주고 이희성·충암고 김건휘, 이만수 포수상·홈런상 영예 야구 03:22 0
13163 [한국야구위원회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KBO, 고교선수 16명 미국 아카데미 파견…권오준·봉중근 동행 야구 03:22 0
13162 [프로농구 중간순위] 22일 농구&배구 03:22 0
13161 라이언 제라드 제라드, 미국서 모리셔스 1만5천㎞ 날아가 마스터스 출전권 획득 골프 03:22 0
13160 이세영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KLPGA 투어 이세영 영입 골프 03:22 0
13159 2025 롯데렌터카 WG투어 대상 받은 박단유 박단유, 골프존 롯데렌터카 WG투어 챔피언십 우승…대상 수상 골프 03:21 0
13158 키움, 송성문 빅리그행으로 얻을 최대 이적료 '78억원' 야구 03:21 0
13157 볼을 다투는 셀틱의 양현준(왼쪽) '양현준 70분' 셀틱, 애버딘 3-1 꺾고 2연패 탈출 축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