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폭행' 김승기 감독, 자격정지 2년 징계…소노엔 엄중 경고(종합)

'선수 폭행' 김승기 감독, 자격정지 2년 징계…소노엔 엄중 경고(종합)

세븐링크 0 603 2024.11.30 03:22
이의진기자

2026년 11월 29일까지 프로농구서 활동 못 해

작전 지시하는 소노 김승기 감독
작전 지시하는 소노 김승기 감독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경기.
소노 김승기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4.11.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선수를 폭행해 논란이 커지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 사령탑에서 물러난 김승기 감독이 자격정지 2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KBL은 29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린 제30기 제6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한 끝에 김승기 감독의 징계로 2년 자격정지를 의결했다.

김 감독은 2026년 11월 29일까지 프로농구 지도자로 활동할 수 없다.

김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 때 라커룸에서 한 선수를 질책하다가 수건을 던졌다.

해당 선수는 얼굴에 수건을 맞았다.

소노 구단은 자체 조사 후 지난 20일 KBL에 재정위 개최를 요청했고, 구단의 요청 외에 KBL 클린바스켓 센터도 이 사안 관련 신고를 접수해 KBL이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구단이 선수 폭행 문제로 사령탑에 대한 징계 여부를 따져달라고 KBL에 재정위 개최를 요청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L은 이 같은 상황을 막지 못한 소노 구단에는 관리 책임을 물어 엄중 경고 조처를 내렸다.

이날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한 재정위는 각종 진술서를 검토한 뒤 피해 선수와 통화해 의견을 청취했다. 이후 김 감독을 직접 불러 문제 상황에 대한 소명을 들었다.

김 감독은 소명을 마친 후 취재진에게 "죄송하다. 잘 소명했다"고만 밝혔다.

용산고, 중앙대 출신 김 감독은 실업 삼성전자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나래, TG, 모비스를 거쳐 2006년 동부에서 은퇴했다.

이후 동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kt와 KGC인삼공사에서 코치를 역임했으며 2015년 인삼공사 감독을 맡아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 준우승 1회의 성적을 냈다.

김 감독은 고양 캐롯-데이원으로 이어지는 어려운 시기, 구단의 임금 체불 속에도 선수단을 수습해 플레이오프(PO) 진출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아 소노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에이스 이정현을 중심으로 한 '3점 농구'로 올 시즌 고공행진을 꿈꿨으나 라커룸에서 화를 참지 못한 여파가 커지면서 당분간 불명예스럽게 프로농구를 떠나게 됐다.

소노는 지난 22일 김 감독이 선수를 폭행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령탑에서 물러났다고 발표했다.

이후 김태술 신임 감독이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고 소노를 이끌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171 [게시판] 서울시 연고 구단 농구경기 다자녀 50가족 초청 농구&배구 12.23 8
13170 쿠처, 아들과 함께 PNC 챔피언십 우승…합계 33언더파 골프 12.23 6
13169 한국 U-15 축구대표팀, 중국 친선대회서 일본 3-0 제압 축구 12.23 5
13168 대한축구협회, 스타스포츠와 공식 사용구 협찬 계약 체결 축구 12.23 6
13167 대전 류현진·오상욱과 꿈씨패밀리 콜라보 굿즈 23일 출시 야구 12.23 6
13166 '박지수 20점' KB, BNK 꺾고 3연승…단독 2위로 농구&배구 12.23 8
13165 kt wiz 프로야구단, 익산시에 5천만원어치 야구·생활용품 기탁 야구 12.23 6
13164 원주고 이희성·충암고 김건휘, 이만수 포수상·홈런상 영예 야구 12.23 5
13163 KBO, 고교선수 16명 미국 아카데미 파견…권오준·봉중근 동행 야구 12.23 6
13162 [프로농구 중간순위] 22일 농구&배구 12.23 5
13161 제라드, 미국서 모리셔스 1만5천㎞ 날아가 마스터스 출전권 획득 골프 12.23 6
13160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KLPGA 투어 이세영 영입 골프 12.23 6
13159 박단유, 골프존 롯데렌터카 WG투어 챔피언십 우승…대상 수상 골프 12.23 5
13158 키움, 송성문 빅리그행으로 얻을 최대 이적료 '78억원' 야구 12.23 6
13157 '양현준 70분' 셀틱, 애버딘 3-1 꺾고 2연패 탈출 축구 12.2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