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7등' 광주, ACLE선 1등…정호연 "상대가 안 내려서니까"

'K리그1 7등' 광주, ACLE선 1등…정호연 "상대가 안 내려서니까"

세븐링크 0 704 2024.10.23 03:21
이의진기자

조호르 3-1 꺾고 ACLE 3전 전승…아사니 "우리 실력 보여줬다"

광주FC의 정호연
광주FC의 정호연

[촬영 이의진]

(용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3전 전승을 이룬 광주FC는 프로축구 K리그1에서는 7위다.

광주는 22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를 3-1로 꺾고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7-3), 가와사키 프론탈레전(1-0)에 이어 3연승을 달렸다.

대회에 참가한 동아시아 12개 팀 가운데 유일한 3승 팀으로 1위를 지킨 광주는 리그에서는 승리보다 패배가 많다.

14승 2무 18패로 7위다. 상위 6개 팀이 경쟁하는 상위 스플릿에도 들지 못해 강등권으로 떨어지지 않으려 시즌 막판까지 노심초사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K리그1 7위와 ACLE 1위의 '괴리'에 대해 핵심 미드필더 정호연은 '상대가 라인을 내리지 않고 맞불을 놓아서'라는 답을 내놨다.

정호연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K리그는 아무래도 계속 맞붙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우리에 대한 분석도 많이 이뤄진 것 같다. 하지만 ACL은 각 리그 최강팀이 나오는 대회인 만큼 내려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맞불을 놓으니까 우리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를 상대하는 팀은 전력이 더 좋더라도 라인을 내리고 웅크리는 전략을 자주 채택한다.

광주는 호화 선수단이 아니지만, 그 특유의 조직적인 축구 스타일에 휘말리면 경기 내내 끌려다니게 되기 때문이다.

정호연은 "또 이 대회 자체가 많은 축구 관계자에게 주목받을 수 있는 무대인 만큼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력을 내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FC의 아사니
광주FC의 아사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두 골 차 승리에도 이정효 감독은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했다.

킥오프 6분 만에 아사니가 두 골을 터뜨리며 앞서가자 선수들이 팀이 약속한 축구를 구현하지 않고, 점수를 지키는 데만 급급했다는 게 이 감독의 평가다.

정호연은 "우리가 두 골을 넣고 안주하면서 상대에 더 많은 기회를 내준 것 같다"며 "상대가 중원에서 블록을 쌓았을 때 풀어나갈 움직임을 (이정효 감독님께서) 제시해주셨는데 2골이 들어가고 롱패스만 많아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후반 43분 박준형의 자책골을 끌어내며 광주의 세 골을 모두 책임진 아사니도 '결과가 아닌 과정에 집중해야 했다'며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사니는 "나뿐 아니라 모두가 ACLE 말고도 매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좋은 경기력을 보유한 팀이라는 걸 보여주려고 했다"면서 "우리 실력을 보여준 부분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는 경기를 즐기라고 하신다. 그래서 그렇게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에게 경기를 즐기라고 주문한 이 감독은 정작 후반 롱패스가 많아지자 화를 참지 못하고 선수들에게 분노를 쏟아냈다. 코칭스태프가 말릴 정도로 격정적으로 호통을 쳤다.

이 장면을 돌아본 정호연은 "약속한 게 이행되지 않아서 그러셨던 것"이라며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더 무서웠다. 공까지 던지시는 게 무서웠다"고 웃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
이정효 광주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4998 '후이즈, 후아유?' FC서울, ACLE 16강 1차전서 고베에 0-1 석패 축구 03.05 5
14997 MLB 기대주 요한 로하스, 도핑 적발…최대 80경기 징계받을 듯 야구 03.05 3
14996 모마+강소희 37점…도로공사, 페퍼 꺾고 정규리그 1위에 '성큼' 농구&배구 03.05 4
14995 'PK 실축' 후이즈 감싼 김기동 감독 "급한 마음 내려놓기를" 축구 03.05 5
14994 야구 전문 기자 6인이 분석한 '2026 프로야구 가이드북' 출간 야구 03.05 4
14993 AFC 클럽축구 대항전 서아시아지역 경기 줄줄이 연기 축구 03.05 5
14992 침구업체 까르마, 골프단 창단…이승연·최예본 합류 골프 03.05 5
14991 불곰 이승택, 발목 수술 결정…PGA 투어 내년 복귀 골프 03.05 7
14990 [WBC] 류지현 감독 "최고 인기 스포츠답게…마이애미까지 간다" 야구 03.05 4
14989 [WBC] 일본 이바타 감독 "한국 타선 좌우 균형 좋아…수비도 강해" 야구 03.05 5
14988 프로농구 샐러리캡, 국내 30억원·외국선수 100만달러로 유지 농구&배구 03.05 4
14987 '전광인+차지환 50점' OK 4연패 탈출…삼성화재는 12연패 수렁(종합) 농구&배구 03.05 5
14986 [AFC축구 전적] 고베 1-0 서울 축구 03.05 5
14985 여자축구연맹, 인화스포츠·점프정형외과와 협력병원 업무협약 축구 03.05 4
14984 '창단 첫 K리그1 승격' 부천, 이영민 감독과 2028년까지 동행 축구 03.0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