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에 7-0 대승…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쾌조의 출발'

일본, 중국에 7-0 대승…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쾌조의 출발'

세븐링크 0 730 2024.09.06 03:22
이의진기자

엔도·미토마·구보 등 유럽파 선수들 펄펄…미나미노는 멀티골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아시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일본 국가대표팀이 중국을 크게 격파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쾌승으로 시작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5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C조 중국과 1차전을 7-0으로 이겼다.

호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와 함께 C조에 묶인 일본은 3차 예선 첫 경기부터 7골 차 승리로 승점 3을 챙겼다.

반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노리는 중국은 '아시아 최강' 일본을 상대로 대패해 고개를 숙였다.

일본의 FIFA 랭킹은 18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다. 이란(20위)과 우리나라(23위)가 2, 3위다. 중국은 이 세 팀보다 한참 낮은 87위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 등 유럽파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보낸 일본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리버풀에서 뛰는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가 코너킥 상황에서 타점 높은 헤딩슛으로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전반이 끝나기 전 한 골을 추가했다. 이번에는 미토마가 골 맛을 봤다. 전반 추가 시간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가 왼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미토마가 헤딩으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먼저 득점한 쪽은 일본이었다.

후반 7분 왼 측면에서 미토마의 전진 패스를 따라 페널티박스로 진입한 미나미노가 개인기로 수비수 1명을 제친 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대 구석을 찔렀다.

중국 선수들과 경합하는 미나미노 다쿠미
중국 선수들과 경합하는 미나미노 다쿠미

[로이터=연합뉴스]

미나미노는 내친김에 6분 만에 멀티 골도 완성했다.

후반 13분 페널티아크에서 공을 잡은 미나미노는 가속해 수비수 3명을 제친 후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었다.

일본은 후반 18분 교체로 투입된 윙어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잔치에 합류했다. 이토는 투입 4분 만에 페널티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양현준과 함께 셀틱(스코틀랜드)에서 뛰는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이 후반 42분 또 한 골을 넣었다. 이토의 크로스를 머리로 툭 밀어 넣어 득점을 신고했다.

일본의 대승을 완성한 선수는 구보였다. 구보는 후반 추가 시간 시원한 왼발 슈팅으로 마지막 순간 골을 추가해 중국을 좌절케 했다.

한편 아시아에서 FIFA 랭킹이 네 번째로 높은 호주(24위)는 안방에서 80위 바레인에 0-1 충격패를 당했다.

전반 바레인의 골문을 열지 못한 호주는 후반 22분 쿠시니 옌기(포츠머스)가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수적 열세에 처한 호주는 후반 44분 해리 수타(셰필드)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무너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102 [게시판] 두산건설, 창립 65주년 기념해 김치 650㎏ 복지관 전달 골프 03:22 5
13101 농구영신도 영화관에서…KBL, tvN스포츠와 뷰잉파티 개최 농구&배구 03:22 7
13100 '창단 후 첫 10연패' 남자배구 삼성화재, 연패 탈출은 언제쯤 농구&배구 03:22 5
13099 메시 vs 야말 첫 대결…아르헨-스페인, 내년 3월 카타르서 격돌 축구 03:22 5
13098 '아프리카 신흥 강호' 모로코, 요르단 꺾고 FIFA 아랍컵 우승 축구 03:22 6
13097 서정원 감독, 5년 지휘 청두와 결별…중국 잔류냐, K리그 복귀냐 축구 03:22 6
13096 '인쿠시 데뷔+염혜선 복귀' 정관장, 레이나 컴백 GS에 역전패(종합) 농구&배구 03:22 7
13095 커리어 그랜드슬램 매킬로이, 영국 BBC 올해의 스포츠인에 선정 골프 03:22 6
13094 '김상식 매직' 베트남, 동남아시안게임도 우승…'3관왕 새역사' 축구 03:22 7
13093 K리그1 복귀한 인천의 주장 이명주, 인하대병원에 1천만원 기부 축구 03:21 5
13092 황재균, 20년 프로 생활 마감…"행복한 야구 선수였다"(종합) 야구 03:21 4
13091 KBO, 피치클록 주자 없을 때 18초·있을 땐 23초로 '2초'씩 당겨 야구 03:21 7
13090 인쿠시, 인상적인 V리그 신고식…수비에선 약점 보완 필요 농구&배구 03:21 5
13089 '이재성 도움+PK 유도' 마인츠, 삼순스포르 꺾고 UECL 16강 진출 축구 03:21 5
13088 태국 콩끄라판, KLPGA 드림 윈터투어 대만 대회 우승 골프 03:2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