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손흥민이 졌던 불필요한 무게감, 나눠 지겠다"

홍명보 "손흥민이 졌던 불필요한 무게감, 나눠 지겠다"

세븐링크 0 714 2024.09.05 03:22
안홍석기자
공식 기자회견하는 홍명보-손흥민
공식 기자회견하는 홍명보-손흥민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한국-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2024.9.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저보다 주장의 역할이 굉장히 클 수 있습니다. 불필요하게 가졌던 무게감은 감독으로서 내가 나눠지겠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하루 앞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이번 9월 A매치 2연전은 홍 감독에게 10년 만의 대표팀 사령탑 복귀 무대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 신화를 작성하며 한국 축구의 영웅으로 떠올랐던 홍 감독은 조별리그서 탈락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실패로 불명예스럽게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후 축구협회에서 행정가로, 중국 리그와 K리그에서 감독으로 일하며 축구 현장을 떠나지 않던 그는 지난 7월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그리고 본선 16강 이상의 성적이 기대되는 홍명보호에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의 손흥민은 가장 강력한 무기다.

공식 기자회견하는 홍명보
공식 기자회견하는 홍명보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한국-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2024.9.4 [email protected]

10년 전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역대 최고의 골잡이로 우뚝 섰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늘 '원팀'과 '응집력'을 강조하는 홍 감독이 자신을 뛰어넘는 '거물'이 된 손흥민, 그리고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르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스타'들을 잘 지도할 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감독은 "나보다 주장의 역할이 굉장히 클 수 있다"면서 손흥민의 역할에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앞으로 손 선수 역할이, 시작점부터 끝나는 때까지, 중요할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역할을 해줄 거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짊어졌던 리더로서의 부담을 자신이 나눠 지겠다고 했다.

홍 감독은 "불필요하게 가졌던 무게감, 이건 나 역시 대표팀 역할에 대해 알고 있으니까 감독으로서 나눠 질 거는 나눠서 지고, (손흥민은) 개인의 컨디션적인 측면도 마찬가지고, 좀 더 가벼운, 불필요한 책임감에서 벗어나서 본인의, 팀 안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102 [게시판] 두산건설, 창립 65주년 기념해 김치 650㎏ 복지관 전달 골프 03:22 5
13101 농구영신도 영화관에서…KBL, tvN스포츠와 뷰잉파티 개최 농구&배구 03:22 7
13100 '창단 후 첫 10연패' 남자배구 삼성화재, 연패 탈출은 언제쯤 농구&배구 03:22 5
13099 메시 vs 야말 첫 대결…아르헨-스페인, 내년 3월 카타르서 격돌 축구 03:22 5
13098 '아프리카 신흥 강호' 모로코, 요르단 꺾고 FIFA 아랍컵 우승 축구 03:22 6
13097 서정원 감독, 5년 지휘 청두와 결별…중국 잔류냐, K리그 복귀냐 축구 03:22 6
13096 '인쿠시 데뷔+염혜선 복귀' 정관장, 레이나 컴백 GS에 역전패(종합) 농구&배구 03:22 7
13095 커리어 그랜드슬램 매킬로이, 영국 BBC 올해의 스포츠인에 선정 골프 03:22 6
13094 '김상식 매직' 베트남, 동남아시안게임도 우승…'3관왕 새역사' 축구 03:22 7
13093 K리그1 복귀한 인천의 주장 이명주, 인하대병원에 1천만원 기부 축구 03:21 5
13092 황재균, 20년 프로 생활 마감…"행복한 야구 선수였다"(종합) 야구 03:21 4
13091 KBO, 피치클록 주자 없을 때 18초·있을 땐 23초로 '2초'씩 당겨 야구 03:21 7
13090 인쿠시, 인상적인 V리그 신고식…수비에선 약점 보완 필요 농구&배구 03:21 5
13089 '이재성 도움+PK 유도' 마인츠, 삼순스포르 꺾고 UECL 16강 진출 축구 03:21 5
13088 태국 콩끄라판, KLPGA 드림 윈터투어 대만 대회 우승 골프 03:2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