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2연패로 FIBA 월드컵 사전예선 조별리그 탈락 위기(종합)

여자농구, 2연패로 FIBA 월드컵 사전예선 조별리그 탈락 위기(종합)

세븐링크 0 656 2024.08.22 03:21
이의진기자

베네수엘라 이어 체코에도 63-76으로 완패…박지수 20점 분전

경합하는 박지수
경합하는 박지수

[FIBA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베네수엘라에 이어 체코에 완패하면서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사전 예선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이 커졌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힘나시오 후안 데라 바레라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사전 예선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체코에 63-76(17-24 14-14 18-22 14-16)으로 졌다.

A조에서 FIBA 랭킹이 가장 높은 한국(13위)은 전날 최하위(36위) 베네수엘라에 78-84 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23위 체코에도 13점 차로 패했다.

말리(20위)와 맞대결이 남았지만 2패를 먼저 당해 조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4강 토너먼트 진출이 불발될 위기에 처했다.

뒤이어 열린 경기에서 말리가 베네수엘라(이상 1승 1패)를 88-66으로 잡으면서 우리나라는 4위로 떨어졌다.

이로써 23일 오전 3시에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말리를 크게 이기고 체코가 베네수엘라를 큰 점수 차로 격파하길 바라야 하는 처지가 됐다.

8개 팀이 A, B조로 나눠 경쟁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최종 우승팀만 월드컵 최종 예선 직행 티켓을 받는다.

나머지 팀은 FIBA 아시아컵 등 대륙별 대회에서 다시 경쟁해 본선 출전권을 따내야 한다.

한국 여자농구가 목표로 하는 FIBA 월드컵은 본래 세계선수권대회로 불렸다. 2014년 튀르키예에서 열린 대회부터 월드컵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우리나라는 1964 페루 대회 본선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이후 2022 호주 대회까지 16회 연속으로 본선에서 경쟁했다.

골 밑의 핵심인 박지수가 이날 20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이외 10점씩 올린 진안과 박지현을 빼면 아무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대표팀으로서는 베네수엘라전 3점 5방 포함, 17점을 올린 간판 슈터인 강이슬이 5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강이슬은 3점을 4개 던져 림을 한 번만 갈랐다.

한국은 리바운드에서도 32-44로 크게 밀렸고, 실책도 17개나 저질렀다.

박수호 감독은 경기 후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준비를 많이 했고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며 "말리와 3차전은 실책과 리바운드를 신경 써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지현은 "아직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마음을 다시 다잡고 준비한 걸 코트에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102 [게시판] 두산건설, 창립 65주년 기념해 김치 650㎏ 복지관 전달 골프 03:22 5
13101 농구영신도 영화관에서…KBL, tvN스포츠와 뷰잉파티 개최 농구&배구 03:22 6
13100 '창단 후 첫 10연패' 남자배구 삼성화재, 연패 탈출은 언제쯤 농구&배구 03:22 5
13099 메시 vs 야말 첫 대결…아르헨-스페인, 내년 3월 카타르서 격돌 축구 03:22 5
13098 '아프리카 신흥 강호' 모로코, 요르단 꺾고 FIFA 아랍컵 우승 축구 03:22 6
13097 서정원 감독, 5년 지휘 청두와 결별…중국 잔류냐, K리그 복귀냐 축구 03:22 6
13096 '인쿠시 데뷔+염혜선 복귀' 정관장, 레이나 컴백 GS에 역전패(종합) 농구&배구 03:22 7
13095 커리어 그랜드슬램 매킬로이, 영국 BBC 올해의 스포츠인에 선정 골프 03:22 6
13094 '김상식 매직' 베트남, 동남아시안게임도 우승…'3관왕 새역사' 축구 03:22 7
13093 K리그1 복귀한 인천의 주장 이명주, 인하대병원에 1천만원 기부 축구 03:21 5
13092 황재균, 20년 프로 생활 마감…"행복한 야구 선수였다"(종합) 야구 03:21 3
13091 KBO, 피치클록 주자 없을 때 18초·있을 땐 23초로 '2초'씩 당겨 야구 03:21 7
13090 인쿠시, 인상적인 V리그 신고식…수비에선 약점 보완 필요 농구&배구 03:21 5
13089 '이재성 도움+PK 유도' 마인츠, 삼순스포르 꺾고 UECL 16강 진출 축구 03:21 5
13088 태국 콩끄라판, KLPGA 드림 윈터투어 대만 대회 우승 골프 03: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