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샐러리캡,시행 2년 만에 20% 증액…내년 상한 137억원

프로야구 샐러리캡,시행 2년 만에 20% 증액…내년 상한 137억원

세븐링크 0 656 2024.08.03 03:21
천병혁기자

저연봉 선수 1군 등록 시 지급액도 증액…트레이드 이사비는 200만원

전지훈련 기간 늘리기 위해 비활동 기간 1주 앞당겨

KBO 사옥
KBO 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프로야구가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 시행 2년 만에 상한을 대폭 올렸다.

KBO는 지난달 31일 열린 제3차 이사회에서 ▲ 샐러리캡 상한액 조정과 명칭 변경 ▲ 선수 계약 양수도 시 이사비 증액 ▲ KBO리그 엔트리 등록 시 연봉 증액 ▲ 비활동기간 변경 등을 결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샐러리캡은 2025년 구단별 상한액을 현행 114억2천638만원에서 20% 증액한 137억1천165만원으로 결정했다.

2023년 처음 샐러리캡을 시행한 KBO는 2025년까지 3년간 114억원대로 동결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물가 인상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선수 연봉이 대폭 늘어나면서 일부 구단을 중심으로 샐러리캡 상한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이사회는 '샐러리캡'이라는 명칭도 '경쟁균형세'로 바꾸기로 했다.

샐러리캡을 초과할 경우 부과되는 '제재금'은 '야구발전기금'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KBO 이사회
KBO 이사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사회는 또 5천만원 미만 저연봉 선수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KBO리그(1군 리그) 등록 시 일수에 따라 지급하는 연봉도 일부 증액했다.

현행 규정은 5천만원에서 선수 연봉을 공제한 금액의 300분의 1에 등록 일수를 곱해 지급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30% 인상된 6천500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하기로 했다.

트레이드된 선수의 이사비는 100% 올렸다.

현재는 양 구단이 50만원씩 총 100만원을 이사비로 지급하지만, 내년부터 양 구단이 100만원씩 총 200만원을 주기로 했다.

2개월로 명시된 비활동 기간은 전지훈련 기간 확보를 위해 1주 앞당기기로 했다.

현행 비활동기간은 12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이지만 내년부터는 11월 24일부터 1월 24일까지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는 각 팀은 1주 정도 훈련 일수를 늘릴 수 있게 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075 여자농구 올스타 팬투표 1위는 이이지마…아시아쿼터로 처음 농구&배구 03:23 6
13074 '추락한 남자배구 명가' 삼성화재, 창단 첫 10연패 수렁 농구&배구 03:22 2
13073 EPL 떠난 이유 직접 밝힌 손흥민 "토트넘을 상대할 수는 없기에" 축구 03:22 4
13072 북중미 월드컵 우승하면 739억원…총상금 9천680억원 '돈 잔치' 축구 03:22 5
13071 ABS 도입 2년째…'높은 직구' 시대가 열렸다 야구 03:22 4
13070 여자배구 인쿠시, 아시아쿼터 선수 등록 완료…등번호는 1번 농구&배구 03:22 4
13069 음바페, 2025년 57·58호골 폭발…호날두 대기록까지 '1골' 축구 03:22 3
13068 KBO, 2026 새 규정 도입…수비 시프트 위반 제재 강화 야구 03:22 5
13067 프로농구 KCC, 한국가스공사 잡고 4연승…롱 28점 농구&배구 03:22 3
13066 프로축구연맹, 2025시즌 마무리 특별행사 'K리그 추가시간' 개최 축구 03:22 3
13065 류현진재단 유소년 캠프에 양의지·강백호 등 총출동 야구 03:22 3
13064 K3리그 우승 이끈 김해FC 손현준 감독 유임…"조직력 강화 집중" 축구 03:22 4
13063 [충북소식] 도립 파크골프장 개장…내년 3월까지 시범운영 골프 03:21 4
13062 [프로농구 중간순위] 18일 농구&배구 03:21 3
13061 여자골프 김민주·홍진영·송지아, 삼천리 골프단 입단 골프 03: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