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

세븐링크 0 625 2024.11.26 03:21
최송아기자
허정무 전 감독,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선언
허정무 전 감독,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선언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2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지휘했던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허 전 감독은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모두가 축구협회의 환골탈태를 바라지만, 거대한 장벽 앞에서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 저는 방관자로 남지 않기로 했다"면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선수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1980년대엔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뛰며 유럽 무대도 경험한 허 전 감독은 지도자로 프로팀과 국가대표팀을 두루 이끌었다.

특히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이후엔 행정가로 활동하며 2013∼2014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맡았고, 2015∼2019년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거쳐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으로 일했다.

허 전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는 흔들리고 있다. 깨끗하지도, 투명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하다"면서 "대한축구협회의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운영 체계는 급기야 시스템의 붕괴라는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25 [email protected]

이어 "대한축구협회는 전임 회장님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많은 발전을 이룬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오늘날 불투명하고 미숙한 행정의 연속, 잘못을 알면서도 고치지 않으려는 부끄러운 행동으로 협회의 위상은 땅에 떨어졌고 대한민국 축구는 퇴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추락을 멈춰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우리 축구를 다시 살려내는 데 작은 밀알이 되기로 결심했다"면서 대한축구협회의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동행', '공정', '균형', '투명', '육성'을 키워드로 제시하며 축구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허 전 감독은 내년 1월 8일 예정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첫 번째 인사다.

4선에 도전할 걸로 예상되는 정몽규 현 회장은 구체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12월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이 진행되며, 내년 1월 8일 선거 이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 새 회장의 임기가 시작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543 KIA 김도영, 데뷔 3년 만에 MVP 영예…101표 중 95표 싹쓸이 야구 2024.11.27 675
4542 울산, ACLE 5전 전패 굴욕…10명 싸운 상하이에 1-3 완패 축구 2024.11.27 722
4541 [사진톡톡] MVP 김도영·종부세 고지서·신냉전 그림자 야구 2024.11.27 643
4540 두산, 새 외국인 타자 케이브 영입…올해 MLB 123경기 뛴 외야수 야구 2024.11.27 688
4539 두산 마무리 김택연, 신인왕 영예…101표 중 93표 독식 야구 2024.11.27 674
4538 MVP 김도영 "올해 점수는 수비 때문에 80점…팬들 땜시 살아" 야구 2024.11.27 684
4537 [표] 프로야구 역대 정규시즌·한국시리즈 MVP와 신인왕 야구 2024.11.27 590
4536 PSG 이강인 vs 뮌헨 김민재…13년 만의 코리안더비 승자는 축구 2024.11.27 688
4535 MVP 김도영 "올해 점수는 수비 때문에 80점…팬들 땜시 살아"(종합) 야구 2024.11.27 694
4534 KPGA 투어 버디왕은 장유빈…21개 대회에서 335개 골프 2024.11.27 717
4533 '파즐리 36점' 삼성화재, 2연패 탈출…기업은행 6연승 행진(종합) 농구&배구 2024.11.27 682
4532 '정해영 가족'으로 참가한 정회열 감독 "오늘을 꿈꿨다" 야구 2024.11.27 1043
4531 프로 데뷔 앞두고 다저스 감독 칭찬받은 김택연, 신인왕 등극 야구 2024.11.27 639
4530 KIA 김도영, '비공인' 최연소 타자 MVP…아리송한 기준 야구 2024.11.27 630
4529 '코트의 전설' 박철우 "최고가 되지 못했지만 최선의 선수였다" 농구&배구 2024.11.27 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