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쫓는 전북·울산…중위권은 혼전…한 바퀴 돈 K리그1

서울 쫓는 전북·울산…중위권은 혼전…한 바퀴 돈 K리그1

세븐링크 0 5 05.07 03:21
안홍석기자 구독 구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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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달리는 FC서울과 김기동 감독
선두 달리는 FC서울과 김기동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일찍 뛰쳐나온 FC서울을 전북 현대와 울산 HD가 맹렬하게 추격한다.

그 아래에선 4위 강원FC부터 11위 부천FC까지 승점 차가 불과 4점에 불과한 대혼전이 펼쳐진다.

프로축구 K리그1이 어린이날 12라운드 6경기를 일제히 치르며 전체 일정의 3분의 1 정도를 소화했다.

시즌 전만 해도 디펜딩챔피언 전북과 막강 전력의 대전하나시티즌이 양강 구도를 형성할 거란 전망이 나왔지만, 1라운드 로빈을 돌고 한 경기씩을 더 치른 시점인 6일 현재 순위표 최상단에선 서울이 예상 밖 독주(승점 26)를 펼치고 있다.

서울 송민규
서울 송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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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봄' 불러온 기동매직, 여름에도 이어질까

김기동 감독 체제 3년 차인 서울은 예전과 확 달라진 경기력으로 서포터즈 '수호신'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23골로 리그 다득점 1위다. 이 부문 2위권(19골) 전북, 울산과 4골 차로 격차가 크다.

송민규(3골)와 클리말라(5골) 등 공격 자원을 보강하면서 약점이던 득점력을 끌어올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기성용, 제시 린가드 등 스타가 떠났지만, 팀으로는 더 단단한 모습을 보이며 질 경기에서 이기고, 비길 경기를 잡아내고 있다.

시즌 초반 홈에서 전북을 9년 만에 꺾고, 울산 원정에서도 10년 만에 승리하는 등 징크스를 연달아 극복하면서 자신감도 크게 올라왔다.

다만, 최근 들어 서울의 발걸음이 조금씩 무뎌지는 모습이다.

베테랑 풀백 김진수 등 출전 시간이 길었던 일부 핵심 자원들이 그라운드에서 힘에 부친 듯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쳤다.

그새 2위(승점 21) 전북은 3연승을 달리며 서울과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혔다. 서울과 3위 울산의 격차는 승점 6점이다.

김 감독은 추격자들을 의식하지 않고, 서울의 경기력에만 집중하며 내달리겠다는 각오다.

12라운드 FC안양과 경기를 0-0 무승부로 마친 그는 "원래 올해 도전자 입장에서 따라가려고 했던 입장이다.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우리 축구를 생각해야 한다. 뒤에서 따라온다고 생각할 여지조차 없다"고 말했다.

전북 이승우
전북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반등하는 2위 전북·예상 밖 3위 고공비행 울산

개막 3경기 무승의 더딘 행보를 보인 전북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3연승 경기에서는 포항 스틸러스(3-2), 제주SK FC(2-0), 광주FC(4-0)를 상대로 연속 다득점 행진을 벌였다.

정정용 감독 체제 출범과 동시에 영입한 김승섭, 조위제, 오베르단 등이 팀에 녹아들면서 조직력이 올라왔다.

여기에 '최고 스타' 이승우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공격포인트를 쏠쏠하게 생산해내고 있다.

전북의 선수층 두께는 리그 최고 수준이다. 이대로라면 서울 우승 가도의 최대 장애물은 전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울산 김현석 감독
울산 김현석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팀 내 혼란과 감독 교체의 풍파 속에 강등권 언저리까지 추락했던 울산은 '의외의'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구단 레전드 김현석 감독이 흔들리던 선수단을 빠르게 장악한 결과다. 일본 출신의 와타나베 스스무 전술 코치의 지략도 잘 통했다.

말컹(5골)과 야고(6골)라는 검증된 스트라이커들로 구성된 울산의 최전방 화력은 대단하다.

다만, 지속해서 우승 경쟁권에 있으려면 리그 실점 2위(17골)인 수비진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

강원의 슈퍼조커 아부달라
강원의 슈퍼조커 아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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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운드마다 순위표 뒤집어지는 중위권…답 안 나오는 꼴찌 광주

중위권에선 한 라운드가 지나면 순위표에서 3∼4계단을 오르내리는 대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눈에 띄는 건 대전의 추락이다. 시즌 초반 주민규, 디오고 등 기대를 모은 공격진의 집단 부진 속에 수비 조직력까지 흔들렸고, 5∼7라운드엔 3연패까지 당했다.

그러나 10, 11라운드에서는 울산과 광주를 상대로 각각 4-1, 5-0 승리를 거두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키웠다. 하위권에 머물던 대전은 5위(승점 16)까지 올라왔다.

4위 자리에서는 '젊은 명장' 정경호 감독의 강원FC가 상위권을 넘본다.

신민하(21), 이승원(23), 김도현(21) 등 팔팔한 어린 선수들을 내세워 에너지 넘치는 축구를 펼쳐보이고 있다.

선발 출전은 한 번밖에 못 했으나 득점은 팀 내 1위(5골)인 '슈퍼 조커' 아부달라의 효율성은 대단하다.

무엇보다 정 감독이 원하는 '포기하지 않는, 간절한 축구'를 선수들이 똘똘 뭉쳐 그라운드에서 하고 있다. 강원 선수들의 움직임에선 자신이 막는 선수를 조금이라도 더 불편하게 만들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꼴찌인 12위(승점 6)엔 8연패 중인 광주가 있다. 지난 시즌 뒤 이정효 감독과 그 사단을 떠나보낸 빈자리를 이정규 감독으로 채웠는데, 아직은 역부족으로 보인다.

12경기에서 무려 32실점 한 수비로는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광주와 11위(승점 13) 부천의 승점 차(7점)는 부천과 4위 강원의 승점 차(4점)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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