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 찾은 '도쿄 대첩' 영웅 이대호 "벌써 10년 전이네요"

도쿄돔 찾은 '도쿄 대첩' 영웅 이대호 "벌써 10년 전이네요"

세븐링크 0 31 11.16 03:20
도쿄돔 찾은 이대호
도쿄돔 찾은 이대호

(도쿄=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한일 야구 평가전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이대호가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후배들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도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김)영웅아, 한 방 놓고 온나".

한일전 '도쿄 대첩'의 영웅 이대호(43)가 한국 야구대표팀 차세대 거포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의 얼굴을 보자 큰 소리로 기합을 불어 넣는다.

이대호는 3루 펑고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노시환(한화 이글스) 등 거포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보이고, 경남고와 롯데 자이언츠 후배인 한동희(상무)는 따로 불러서 조언했다.

SBS 해설위원으로 14일 도쿄돔을 찾은 이대호는 "벌써 10년 전"이라며 추억에 잠겼다.

한국 야구가 프로 선수끼리 맞붙은 한일전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건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이다.

당시 일본 선발로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7회까지 단 1안타로 꽁꽁 묶였던 한국은 0-3으로 끌려간 채 9회 마지막 공격을 맞이했다.

뒤늦게 불붙은 한국 타선은 연달아 일본 투수를 두들겨 2-3까지 따라갔고,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좌익선상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트려 4-3 승리를 이끌었다.

그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한국 야구는 9번의 한일전에서 모두 패했고, 15일과 16일 열리는 평가전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이대호는 "이번 평가전은 젊은 선수들이 부담 없이 할 수 있어서 좋다"면서 "(평가전 같은)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관중이 많이 들어온 가운데 선수들이 뛰어 본다면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가서도 떨림이 덜할 수 있으니 좋을 것"이라고 짚었다.

평가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선수들이 큰 부담 없이 국제 경기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이대호는 "이번에 일본과 2경기에서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 일본의 좋은 투수들 공을 쳐보는 것만 해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2147 안현민 선제 홈런 쳤지만…한국 야구대표팀, 일본전 10연패(종합) 야구 11.16 37
12146 해드윈, 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연이틀 선두 골프 11.16 30
12145 프로야구 SSG, 봉중근·임훈·조동찬·박재상 코치 영입 야구 11.16 38
12144 크로아티아,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통산 7번째 축구 11.16 43
12143 U-16 축구대표팀, 19·22일 천안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 축구 11.16 45
12142 [K-베이스볼 시리즈 전적] 일본 11-4 한국 야구 11.16 29
열람중 도쿄돔 찾은 '도쿄 대첩' 영웅 이대호 "벌써 10년 전이네요" 야구 11.16 32
12140 오타니 질문에 "한국엔 말할 수 있는데 일본 술렁일 거라…" 야구 11.15 45
12139 '만장일치 MVP' 오타니 "내년 WS 3연패·풀타임 투타겸업 목표" 야구 11.15 47
12138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 국제실내골프협회와 업무 협약 체결 골프 11.15 47
12137 '홀란 멀티골' 노르웨이, 28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 눈앞(종합) 축구 11.15 56
12136 '실바 33점' GS칼텍스, IBK기업은행에 3-1 승리…2연승(종합) 농구&배구 11.15 33
12135 [쇼츠] 'LPGA 데뷔전' 트럼프 손녀…108명 중 108위 골프 11.15 53
12134 [프로배구 중간순위] 14일 농구&배구 11.15 43
12133 해드윈, 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첫날 선두 골프 11.15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