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WBC 출전하나…귀국한 류지현 감독 "베테랑 투수 필요"

류현진, WBC 출전하나…귀국한 류지현 감독 "베테랑 투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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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평가전 통해 "WBC 선수 선발 기준에 확신 갖게 됐다"

류현진 등 국제 경험 많은 백전노장 WBC 승선 가능성 '모락모락'

인터뷰하는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
인터뷰하는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17일 서울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1.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류현진(한화 이글스) 등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투수들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가능성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분위기다.

일본 대표팀과 원정 평가전을 마치고 돌아온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국제 무대의 무게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사사구를 남발한 젊은 투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국가대표 선발 기준에 관한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류지현 감독은 17일 김포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평가전을 치른 몇몇 선수들과 앞으로 합류할 선수들이 조화를 이룬다면 완성된 팀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평가전을 통해 (선수 선발 기준에 관한) 확신을 조금 더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평가전에선 생소한 공인구, 스트라이크존, 도쿄돔이라는 장소, 한일전의 무게감에 영향을 받은 선수들이 있었다"며 "이런 환경에서도 자신이 가진 기량을 발휘하는 선수가 있었는데, 베테랑 선수들과 조화를 이룬다면 좀 더 단단한 투수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야구대표팀은 15일과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총 21개의 볼넷을 남발했다.

특히 경험이 적은 20대 초반의 젊은 투수들은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익숙한 투수들은 주심마다 다른 스트라이크존 적응에 애를 먹기도 했다.

류지현 감독은 'WBC에 베테랑 투수들이 필요하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내년 1월 소집훈련에선 (베테랑) 선수들을 포함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일본과 평가전이) 이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던 무대라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WBC 본 무대"라며 "이번 평가전을 통해 많은 경험을 했기에 대회가 열리는 3월엔 좀 더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부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에 관해서는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며 "WBC에선 좀 더 경험 많은 심판들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수진에 관해선 만족감을 표현했다.

류지현 감독은 "안현민(kt wiz)이라는 선수를 찾았다는 점이 성과"라며 "평가전 전부터 2번 타자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는데, 결과를 끌어내더라. 자신감을 얻었으니 WBC 본 무대에선 자기 기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현민은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홈런포를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대표팀 선수들은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뒤 현장에서 해산했다.

선수들은 소속 팀에서 훈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달 말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이번 평가전 내용을 분석할 계획이다.

내년 1월엔 대표팀 선수들을 다시 뽑아 미국 사이판에서 소집 훈련을 한다. WBC 본 대회는 내년 3월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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