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혜성 "구단이 허락하면 WBC 훈련부터 함께하고 싶어"

다저스 김혜성 "구단이 허락하면 WBC 훈련부터 함께하고 싶어"

세븐링크 0 24 12.06 03:22
김동찬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LA 다저스 김혜성
LA 다저스 김혜성

[촬영= 김동찬]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이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의지를 내비쳤다.

김혜성은 4일 서울 영등포구 CGV영등포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2024시즌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김혜성은 올해 미국에 진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김혜성은 이날 시상식에서 "국내에 뛰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시상식에 불러주셔서 감사드린다"며 "(KBO리그) 선수들과 야구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MLB 정규시즌에서 71경기에 출전, 타율 0.280, 홈런 3개, 17타점, 도루 13개를 기록한 김혜성은 김병현(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21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가 됐다.

김혜성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KBO리그 선수들이) 많이 부러워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았지만, 제가 (월드시리즈에서) 한 게 없어서 할 말이 없었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김혜성은 월드시리즈 6차전까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7차전 대수비로 나왔다.

김혜성, 스포츠서울 올해의 특별상 수상
김혜성, 스포츠서울 올해의 특별상 수상

(서울=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4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CGV 영등포 스크린X관에서 열린 '제39회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에서 특별상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12.4 [스포츠서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그는 2026년 3월 WBC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김혜성은 "국가대표는 모든 선수가 꿈꾸는 것"이라며 "저도 WBC에 국가대표로 나가고 싶고, 구단에 (WBC 출전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팀에서 허락해주고, 대표팀에서 뽑아주시면 무조건 나갈 생각"이라며 "2026년 1월 (사이판에서 치르는) 1차 전지훈련도 구단이 허락해주면 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에서 함께 뛰었던 송성문이 2026시즌 MLB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김혜성은 "(송)성문이 형이 다저스에서 함께 뛰게 되면 좋을 것 같다"며 "시즌 막판에 구단 스카우트 팀에서 저에게 성문이 형에 관해 물어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 진출 후 타격 자세 수정 등의 주문을 구단으로부터 받았던 그는 "이제 (MLB에서) 한 시즌을 치렀을 뿐이라 아직 (새 타격 자세가) 완전히 제 것이 되지 않았다"며 "야구는 많은 반복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비시즌에 또 계속 반복하다 보면 많이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2732 K리그서 놓친 MVP 코리아컵서 거머쥔 박진섭 "위로가 됩니다" 축구 12.07 23
12731 이재성·카스트로프 맞대결…마인츠, 분데스리가 꼴찌 탈출 실패 축구 12.07 29
12730 '이해란 31점' 여자농구 삼성생명, BNK에 설욕…공동 3위(종합) 농구&배구 12.07 19
12729 포옛도 이정효도…판정 항의로 둘다 못들어온 코리아컵 기자회견 축구 12.07 23
12728 마쓰야마, 히어로 월드 챌린지 2R 공동 선두…셰플러 1타 차 6위 골프 12.07 23
12727 부천-수원FC K리그 승강 PO 2차전 8일로 하루 미뤄져 축구 12.06 35
열람중 다저스 김혜성 "구단이 허락하면 WBC 훈련부터 함께하고 싶어" 야구 12.06 25
12725 '조규성 시즌 5호골' 미트윌란, 노르셸란에 5-1 대승 축구 12.06 34
12724 홍명보호 꽃길일까 가시밭길일까…6일 2시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축구 12.06 30
12723 '베논 37점' 한국전력, OK에 역전승…GS칼텍스는 3위로 도약(종합) 농구&배구 12.06 23
12722 프로농구 SK, 소노 잡고 3연승…워니 14점 농구&배구 12.06 24
12721 송성문, 현역 선수 이어 은퇴 선수가 뽑은 '최고의 선수상' 수상 야구 12.06 22
12720 [프로배구 중간순위] 5일 농구&배구 12.06 18
12719 박석민 코치, 프로야구 삼성으로 복귀…왕조 주역 힘 합친다 야구 12.06 27
12718 여자농구 하나은행, 우리은행 잡고 단독 선두로…사키 21점 농구&배구 12.0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