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2패 몰린' 이숭용 감독 "화이트·김건우, 불펜 등판 안 해"

'1승 2패 몰린' 이숭용 감독 "화이트·김건우, 불펜 등판 안 해"

세븐링크 0 172 10.14 03:20
하남직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4차전 선발 김광현 이후 기존 필승조로 승부"

삼성 라이온즈, 준PO 3차전 승리
삼성 라이온즈, 준PO 3차전 승리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선수들이 승리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5.10.13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유지호 하남직 기자 =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을 앞두고 "드루 앤더슨은 완벽하게 회복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압도적인 구위로 타자를 압도한 앤더슨이 가을 무대에서도 힘을 발휘하길 바랐다.

하지만, 이 감독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 포스트시즌(KS) 준PO 3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3-5로 패한 뒤, 인터뷰실에 들어선 이 감독은 "등판을 준비하며 불펜 피칭할 때, 앤더슨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1회말에 비 때문에 37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고, 밸런스가 무너지고, 기온도 내려가서 구속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로 호투했다. 삼성전 성적도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08로 매우 좋았다.

그러나 준PO를 준비하던 중 장염에 걸려 1, 2차전에 등판하지 못했다.

장염 후유증에 없길 바랐지만,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앤더슨의 개인 첫 KBO PS 등판(3이닝 3피안타 3실점 2자책)은 악몽이 됐다.

정규시즌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52㎞였던 앤더슨은 준PO 3차전 2회부터는 시속 150㎞를 넘는 직구를 던지지 못했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중단되는 프로야구 준PO 3차전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중단되는 프로야구 준PO 3차전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갑자기 쏟아지는 강한 비로 경기가 중단되자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5.10.13 [email protected]

경기 감각을 되살리기 전에 악재도 맞았다.

1회말 첫 타자 김지찬을 상대할 때 빗줄기가 굵어져 경기가 중단돼 앤더슨은 37분 동안 대기해야 했다.

이 감독은 변화구 승부만 하는 앤더슨이 3회에 난타당해 3실점 하자, 4회말에는 전영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 감독은 "부상 위험도 있어서, 앤더슨을 일찍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3회 1사 1, 3루에서 김성윤의 느린 땅볼 타구를 잡은 2루수 안상현이 1루에 악송구를 범해, 3루 주자에 이어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은 상황도 이 감독에게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 감독은 "3회 실책 한 개가 아쉽다"고 털어놨다.

최정, 득점
최정, 득점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초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SSG 최지훈의 안타 때 최정이 득점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10.13 [email protected]

SSG 타선은 삼성 선발 원태인(6⅔이닝 5피안타 1실점)에게 꽁꽁 묶였다.

준PO 내내 중심 타자 최정(12타수 2안타), 기예르모 에레디아(12타수 2안타), 한유섬(11타수 2안타)은 침묵하고 있다.

이 감독은 "그래도 믿고 기용하겠다. 정규시즌 때도 부침, 부상이 있었지만 이 선수들을 믿었다"고 뚝심을 드러냈다.

5전 3승제 준PO에서 1승 2패로 몰린 SSG는 14일 4차전 선발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이후에 선발 요원을 중간 계투로 쓸 계획은 없다.

이 감독은 "4차전에서 승리해, 인천에서 5차전을 열겠다"고 말하면서도 "미치 화이트, 김건우가 불펜으로 등판할 가능성은 없다. 기존 필승조가 준비할 것"이라고 정공법을 예고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1185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5-67 SK 농구&배구 10.14 92
11184 136위 페로제도, 월드컵 예선서 체코 2-1 격파 '대이변' 축구 10.14 130
11183 노경은, 만 41세에 준PO 등판한 역대 두 번째 선수…내용도 완벽 야구 10.14 153
열람중 '1승 2패 몰린' 이숭용 감독 "화이트·김건우, 불펜 등판 안 해" 야구 10.14 173
11181 '50홈런 고지' 삼성 디아즈, 9∼10월 KBO 월간 MVP 선정 야구 10.14 148
11180 '공동 선두' KCC 이상민 "장재석·롱, 수비·리바운드 제 역할" 농구&배구 10.14 94
11179 밀워키, 컵스 꺾고 NLCS 진출…다저스와 WS 티켓 놓고 대결 야구 10.13 164
11178 프랑스 축구대표팀 경기서 발목 다친 음바페, 소속팀 조기 복귀 축구 10.13 201
11177 '마레이 23리바운드' 프로농구 LG, kt 잡고 3연승 신바람 농구&배구 10.13 197
11176 [프로농구 중간순위] 12일 농구&배구 10.13 230
11175 체코·일본 상대하는 야구대표팀 명단 발표…안현민 첫 발탁 야구 10.13 216
11174 한화 이글스, 신인선수 부모님께 베개 선물 "편안하게 주무시길" 야구 10.13 248
11173 이적 무산, 다 털어내진 못했던 오현규 "집에 가니 현타 왔다" 축구 10.13 185
11172 이소미, LPGA 뷰익 상하이 공동 4위…티띠꾼은 올 시즌 첫 '2승' 골프 10.13 187
11171 네이버 치지직, 골프중계로 시청층 넓혔다 골프 10.13 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