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우조 33점' 우리카드, 삼성화재 꺾고 2연승 5위 추격(종합)

'아라우조 33점' 우리카드, 삼성화재 꺾고 2연승 5위 추격(종합)

세븐링크 0 81 01.31 03:20

후반기 안방 첫 경기서 3-1 승리…삼성화재는 4연패 부진

여자부 기업은행, 3-0 완승으로 도로공사전 '4전5기' 첫 승

득점 후 기뻐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제물로 2연승 휘파람을 불었고,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다섯 번째 도전 만에 한국도로공사전 첫 승리를 낚았다.

우리카드는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홈경기에서 33점을 사냥한 외국인 주포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를 앞세워 삼성화재를 세트 점수 3-1(32-30 21-25 28-18 25-16)로 물리쳤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한 6위 우리카드는 2연승 행진으로 시즌 11승14패(승점 32)를 기록, 5위 OK저축은행(승점 36)과 간격을 좁혔다.

우리카드는 또 올 시즌 삼성화재와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우리카드의 아시아 쿼터 알리 하그파라스트(11점·등록명 알리)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최하위 삼성화재는 4연패 부진에 허덕이며 시즌 5승 20패(승점 15)가 됐다.

'감독대행 사령탑 대결'에서 박철우 대행이 지휘한 우리카드가 고준용 대행을 앞세운 삼성화재를 울렸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주포 아라우조의 종횡무진 활약을 앞세워 기선을 잡았다.

우리카드는 첫 세트 4-8, 14-19로 끌려가다가 20-24 세트포인트 패배 위기에서 아라우조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연속 4점을 몰아쳐 듀스를 만들었다.

아라우조는 듀스 랠리가 이어지던 30-30에서 연속 백어택 득점으로 승부를 결정짓는 등 1세트에만 14득점에 공격 성공률 60.9%로 맹활약했다.

공격하는 우리카드의 아라우조(왼쪽)
공격하는 우리카드의 아라우조(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DB 금지]

삼성화재가 2세트 들어 거센 반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2 동점에서 이우진의 퀵오픈을 신호탄으로 연속 5점을 쓸어 담은 삼성화재는 줄곧 리드를 이어갔고, 23-21에서 상대 연속 범실로 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3세트 11-9에서 삼성화재를 9점에 꽁꽁 묶어놓고 5연속 득점하며 16-9로 달아났고, 줄곧 리드를 유지한 끝에 25-18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4세트 들어서도 9-7에서 알리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3연속 득점해 초반 주도권을 잡았고, 19-12에서 박진우의 속공으로 먼저 20점에 도달하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공격수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가 22득점을 기록하고, 이우진(14점)과 김우진(13점)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같은 시간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IBK기업은행이 34점을 뽑은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을 앞세워 한국도로공사를 3-0(25-11 25-22 34-32)으로 완파했다.

득점 후 기뻐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로써 4위 기업은행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2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12승13패(승점 39)를 기록, 3위 현대건설(승점 42)과 간격을 승점 3차로 좁혔다.

특히 기업은행은 올 시즌 들어 도로공사에 4전 전패를 당하다가 5라운드에 마침내 첫 승리를 거두고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완성했다.

기업은행의 아시아 쿼터 선수 알리사 킨켈라(13점·등록명 킨켈라)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2연승 중이던 도로공사는 기업은행에 일격을 당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기업은행은 주축 왼쪽 날개 공격수로 활약하던 육서영이 무릎 건염 증세로 빠져 고의정이 1년여 만에 선발로 출전한 가운데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도로공사를 맹폭했다.

기업은행은 1세트 4-2에서 이주아의 속공과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 킨켈라의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했고, 10-5에서도 연속 4점을 몰아쳤다.

승기를 잡은 기업은행은 17-10에서 빅토리아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연속 4점을 쓸어 담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빅토리아는 1세트에만 10득점에 성공률 60%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2세트 들어서도 기업은행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2세트 12-12 동점에서 킨켈라의 서브 에이스로 균형을 깬 뒤 연속 2점을 보태 점수를 벌렸다.

16-15에서도 빅토리아의 연속 백어택과 김수빈의 서브 에이스로 도로공사의 추격 의지를 꺾은 기업은행은 24-22 세트포인트에서 빅토리아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업은행은 3세트 들어 반격에 나선 도로공사에 11-14, 13-18로 끌려갔다.

하지만 거센 추격전 끝에 21-23으로 따라붙은 뒤 빅토리아의 대각선 강타와 킨켈라의 백어택으로 승부를 듀스를 몰고 갔다.

기업은행은 듀스 랠리가 이어지던 32-32에서 고의정의 대각선 강타에 이어 상대 팀 외국인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범실에 편승해 무실 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도로공사는 삼각편대인 모마(20점)와 강소휘(11점), 타나차 쑥솟(10점·등록명 타나차)이 41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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