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전설' 양효진, 김연경의 길 따를까…거취 결정 관심

여자배구 '전설' 양효진, 김연경의 길 따를까…거취 결정 관심

세븐링크 0 82 01.30 03:20

올스타전 때 시즌 후 은퇴 가능성 암시…구단서 의중 파악 예정

8천득점-1천700블로킹 달성 레전드…은퇴 시 합당한 예우할 듯

김연경(왼쪽) 은퇴 투어 때 기념 액자 선물하는 양효진
김연경(왼쪽) 은퇴 투어 때 기념 액자 선물하는 양효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의 '살아있는 전설' 양효진(37·현대건설)이 은퇴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이번 2025-2026시즌이 끝난 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효진은 지난 25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내년 올스타전에서도 볼 수 있나'라는 질문에 "조만간 (은퇴 여부에 관한) 결정할 것 같다"면서 은퇴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주변에선 마흔 살까지 선수 생활하라고 하는데, 그러면 테이핑을 너무 많이 해야 한다"면서 "시즌 전 병원 검진에서 무릎에 물이 찬 것이 발견됐다. 오랜 세월 선수 생활을 하다가 지금에서야 물이 찬 게 다행"이라며 은퇴를 고민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29일 연합뉴스에 "양효진 선수가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생각하는 것 같아 사무국에 선수 본인의 의중을 정확하게 파악해봐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이후에 어떻게 접근할지 방법을 찾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현대건설도 구단의 고려보다는 양효진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양효진은 지난 2024-2025시즌 종료 후 다섯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현역 생활 연장과 은퇴를 놓고 진지하게 고민했다.

출산 준비를 위해 은퇴를 내심 계획했던 그는 FA 최대어였던 이다현의 흥국생명 이적으로 미들 블로커진에 전력 공백이 생기면서 1년 더 팀을 위해 헌신하기로 결심했다.

양효진은 기량 저하 우려를 딛고 올 시즌 현대건설의 중앙을 든든하게 지키며 소속팀의 상위권 경쟁을 앞장서 이끌고 있다.

공격하는 현대건설의 양효진(중앙)
공격하는 현대건설의 양효진(중앙)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 시즌 24경기에 출장한 그는 298점(경기당 평균 12.4점)을 뽑아 득점 부문 10위에 올라 있고, 블로킹 부문에선 세트당 평균 블로킹 0.798개로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울러 역대 최다인 17년 연속 출전한 올스타전에선 데뷔 후 처음으로 '별중의 별'인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양효진, 내가 V-리그 올스타전 MVP
양효진, 내가 V-리그 올스타전 MVP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5일 강원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올스타전' 시상식에서 MVP를 차지한 현대건설 양효진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1.25 [email protected]

양효진이 지난 시즌 중 전격 은퇴를 선언한 '배구 여제' 김연경의 뒤를 따를지 주목된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 5라운드 중반이던 2월 13일 GS칼텍스와 경기 종료 후 수훈선수 인터뷰 때 "올 시즌이 끝나고 팀 성적이랑 관계없이 은퇴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구단들이 은퇴 투어를 열어줬다.

올스타전을 찾은 김연경과 인사하는 양효진(오른쪽)
올스타전을 찾은 김연경과 인사하는 양효진(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효진의 은퇴가 현실화할 경우 '은퇴 투어'가 열릴지도 관심거리다.

2007-2008시즌에 데뷔한 양효진이 V리그 역사를 새롭게 써왔던 레전드이기 때문이다.

양효진은 남녀부를 통틀어 역대 통산 득점 1위(8천244점)와 블로킹 1위(1천715개)를 달리고 있다.

남자부에선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현대캐피탈·등록명 레오)가 보유한 통산 7천169득점과 신영석(한국전력)의 1천383블로킹이 최고 기록인 걸 고려하면 양효진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또 대표팀에서도 주축 미들 블로커로 뛰며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강 진출에 앞장섰다.

양효진은 오는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관장과 원정경기로 후반기 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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