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대주 장찬희 "배찬승 선배보면서 자신감 생겨"

삼성 기대주 장찬희 "배찬승 선배보면서 자신감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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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에이스에서 사자군단 막내로…"체력 키울 것"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된 경남고 투수 장찬희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된 경남고 투수 장찬희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경남고 투수 장찬희가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행사에서 우수선수상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5 프로야구에선 고졸 1년 차 신인 투수들의 활약상이 눈부셨다.

한화 이글스 정우주,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 LG 트윈스 김영우 등이 KBO리그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과 대표팀 경기에서 빼어난 투구를 펼치며 한국 야구의 미래를 밝혔다.

이들의 활약상은 2026년 프로 데뷔를 앞둔 고교 3학년 유망주들에게 큰 자극이 됐다.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9번으로 삼성의 지명을 받은 오른손 투수 장찬희(경남고)도 1년 터울 선배들의 모습을 보고 전율을 느꼈다.

그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2025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행사에서 야구 부문 우수선수상을 받은 뒤 "배찬승 등 먼저 프로에 입성한 선배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올겨울 준비를 잘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장찬희는 신장 186㎝의 건장한 체격으로 140㎞ 후반대 묵직한 직구를 던지는 정통파 우완 투수다.

2026시즌 데뷔를 앞둔 예비 신인 투수 중에선 손꼽힐 정도로 우수한 제구력을 갖췄다.

그는 지난 8월에 열린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마산용마고와 결승에서 8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2탈삼진으로 맹활약하며 2-1 승리를 이끌고 최우수선수상(MVP)을 받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들은 장찬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장찬희는 지난 달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열린 구단 마무리캠프에 이름을 올려 프로 선배들과 집중 훈련을 했다.

그는 "구단에서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줬다"며 "올겨울에도 신인선수 대상 집중 육성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인데, 잘 준비해서 최고의 몸으로 데뷔 시즌을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장찬희는 체력을 끌어올리는 것을 최대 숙제로 꼽았다.

그는 "고졸 신인 투수들은 대부분 프로 데뷔 첫 시즌에 체력 부침을 겪는다고 들었다"며 "체력은 자신 있지만, 더욱 보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롤모델'을 묻는 말엔 "과거엔 체력이 좋은 야마모토 요시노부(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좋아했다"며 "지금은 원태인, 배찬승 선배처럼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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