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은 챔피언인데…수원, 제주에 0-2 완패해 내년에도 2부 신세(종합)

응원은 챔피언인데…수원, 제주에 0-2 완패해 내년에도 2부 신세(종합)

세븐링크 0 46 12.08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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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PO 1·2차전 합계 0-3…55초만에 실점·이기제 퇴장 악재

2대0 승리 거둔 제주
2대0 승리 거둔 제주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7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2차전 제주SK와 수원삼성의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둔 선수들과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5.12.7 [email protected]

(서귀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인기 구단 수원 삼성이 K리그1 제주SK FC에 패해 다음 시즌에도 K리그2(2부)에서 경쟁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수원은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55초 만에 실점하고 전반 막판 '에이스' 이기제가 퇴장당하는 겹악재를 이겨내지 못하고 0-2로 졌다.

지난 3일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0-1로 패한 수원은 1, 2차전 합계 0-3으로 뒤져 승격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양보없는 혈투
양보없는 혈투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7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2차전 제주SK와 수원삼성의 경기 후반 제주 신상은이 수원 권완규와 공을 두고 경합하고 있다. 2025.12.7 [email protected]

창단 첫 시즌인 1996년부터 계속 최상위 리그에서만 경쟁하던 수원은 2023시즌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에 그쳐 처음으로 강등됐다.

2024시즌 K리그2 6위에 그쳐 승격을 위한 PO에 아예 나서지 못했다. 이번엔 준우승을 차지해 승강 PO엔 올랐으나 끝내 제주의 벽을 넘지 못해 두 시즌 연속 좌절을 맛보고 말았다.

2024년 5월 수원 지휘봉을 잡았으며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변성환 감독은 두 시즌 연속으로 팀 승격에 실패하면서 계약 연장 없이 팀을 떠나게 됐다.

제주 원정 온 수원삼성 팬들
제주 원정 온 수원삼성 팬들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7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2차전 제주SK와 수원삼성의 경기 시작 전 수원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5.12.7 [email protected]

성적 부진에 김학범 감독과 결별하고 김정수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를 가동하고도 반등하지 못해 K리그1 11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제주는 마지막에 웃으며 6시즌 연속으로 1부에서 경쟁하게 됐다.

열정과 규모 양면에서 1, 2부를 통틀어 K리그 최고 인기 구단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수원 팬들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을 파랗게 물들이며 대거 원정길에 올랐다.

그러나 홈 서포터들을 압도하는 규모로 남측 관중석을 가득 메운 수원 팬들의 희망은 전반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은 시점부터 희미해져 갔다.

제주 김승섭의 선제골
제주 김승섭의 선제골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7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2차전 제주SK와 수원삼성의 경기 전반 제주 김승섭이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5.12.7 [email protected]

휘슬이 불리고 55초가 지난 시점, 수원의 수비 실수로 기회를 잡은 제주 김승섭이 골 지역 왼쪽 사각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앞서 수원 센터백 권완규가 수원 진영에서 시도한 패스가 김승섭의 몸을 맞고 흘렀고, 이를 유리 조나탄이 힐패스로 다시 김승섭에게 연결해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41분 수원의 왼쪽 풀백이자 '에이스'인 이기제가 퇴장당한 건 첫 실점보다 치명적이었다.

이기제는 페널티지역에서 상대와 경합하다가 발을 높이 들어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어 비디오판독(VAR) 온필드리뷰를 한 송민석 주심은 이기제가 상대 정강이를 가격했다며 옐로카드를 취소하고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왼쪽 수비와 공격을 책임지고 정확한 킥까지 보유한 이기제의 퇴장은 수원엔 '포' 하나를 떼고 장기를 두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수적 우위를 점한 제주는 전반 48분 이탈로가 또다시 수원의 실책성 플레이를 틈타 추가골을 넣어 승부의 추를 더욱 기울였다.

한마음 한뜻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7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2차전 제주SK와 수원삼성의 경기. 후반 한 관중이 쓰러져 관중들이 힘을 모아 들것을 이동시키고 있다. 2025.12.7 [email protected]

앞서 제주 유리 조나탄의 몸싸움 견제에 수원 미드필더 홍원진이 받으려던 패스를 놓쳤고, 이게 이탈로에게 연결됐다.

최소 3골을 넣어야 승격을 기대할 수 있는 암울한 상황에 놓였는데도 수원 팬들의 응원 소리는 커지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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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이라기보다는 '자학'에 가까워 보이던 수원 팬들의 함성은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처절하게 이어졌다.

후반 중반에는 수원을 응원하던 여성 팬이 과호흡 증상으로 쓰러져 경기가 잠시 중단되고 구급차가 투입되기도 했다. 이 팬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뒤 안정을 되찾았다고 제주 구단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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