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떠나 인천에 둥지 튼 SSG 김재환, 반등할 수 있을까

잠실 떠나 인천에 둥지 튼 SSG 김재환, 반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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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부재 SSG '보상선수' 내주지 않아도 되는 김재환 영입

프로야구 SSG, 김재환과 2년 총액 22억원에 계약
프로야구 SSG, 김재환과 2년 총액 22억원에 계약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5일 김재환을 계약기간 2년, 총액 22억원에 다년계약 맺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계약 후 김재섭 SSG 랜더스 대표이사와 악수하는 김재환. 2025.12.5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재환(37·SSG 랜더스)은 홈플레이트에서 외야 펜스까지 거리가 가장 먼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2008∼2025년 KBO리그 홈런 3위(276개)에 올랐다.

타자 친화 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24홈런을 쳤다.

SK 와이번스(SSG 전신)나 SSG에서 뛰지 않았던 선수 중 2008∼2025년 김재환보다 인천에서 많은 홈런을 친 타자는 없다. 박병호가 24홈런으로 이 기간 김재환과 같은 수의 홈런포를 쐈다.

'리모델링'을 추구하던 SSG가 30대 후반 타자를 영입한 이유다.

SSG는 지난 5일 "외야수 김재환과 2년, 총액 22억원(계약금 6억·연봉 10억·옵션 6억)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08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김재환은 오랜 무명 시간을 견디고 2016년 팀의 핵심 타자로 부상했다.

2018년에는 44홈런을 치며 1998년 타이론 우즈 이후 20년 만에 탄생한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쓴 홈런왕'이 됐다.

하지만 이후 김재환은 부침을 겪었다.

2024년에는 136경기,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3으로 활약했지만, 올해에는 103경기, 타율 0.241, 13홈런, 50타점, OPS 0.758로 고전했다.

전 소속팀 두산 베어스는 '4년 전 계약'에 따라 김재환을 조건 없이 방출했다.

SSG는 '보상 선수, 보상금을 내주지 않아도 되는 조건'과 김재환의 세부 기록을 살폈다.

SSG는 "최근 3년 동안 김재환은 52홈런, OPS 0.783을 기록했다. 특히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같은 기간 OPS 0.802를 찍어, 홈구장의 이점을 활용할 경우 지금보다 반등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2025시즌 트래킹 데이터 기준 강한 타구 비율이 39.3%, 배럴(안타 확률이 높은 타구) 비율은 10.5%로 SSG 내 2위 수준을 기록해 최정과 외국인 선수에 이어 중심 타선에서 장타 생산의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김재환 영입 배경을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옵션 기준이 높다. '잘 영입했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가 되어야 김재환이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SSG 유니폼 입은 김재환
SSG 유니폼 입은 김재환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SG 타선은 올해 정규시즌 홈런 5위(127개), 팀 OPS 8위(0.706), 장타율 7위(0.376)에 그쳤다.

투수진의 활약에 힘입어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지만, 타선은 시즌 내내 SSG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혔다.

오랫동안 '거포 육성'을 위해 애썼지만, 아직 최정의 후계자를 찾지 못한 SSG는 우선 베테랑 좌타 거포를 영입해 '단기 전략 상승'을 꾀했다.

김재환이 두산과 작별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고, SSG 구단이 꽤 오래 강조했던 '리모델링 기조'와 거리가 있지만, 타선 강화를 위한 지름길을 외면할 수는 없었다.

김재환도 '홈구장의 변화'가 반등의 열세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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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SSG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을 홈으로 쓰는 왼손 거포'의 모습을 기대하며, 김재환을 영입했다.

구단도 선수도, 논란을 예상하며 손을 잡았다. '일반적인 FA 영입'보다 구단과 선수가 느끼는 부담감이 크다.

김재환은 SSG와 계약을 마친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근 제 선택을 두고 많은 비판과 실망의 목소리가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절대로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며 "11월 내내 하루도 편히 잠들지 못할 만큼 고민했고, 내가 힘들 때조차 믿고 응원해주신 팬들을 떠올릴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새로운 환경과 시작에 대한 두려움도 크지만,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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