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더블'…강렬했던 포옛의 전북 내년엔 못 볼 듯

1년 만에 '더블'…강렬했던 포옛의 전북 내년엔 못 볼 듯

세븐링크 0 31 12.07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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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해지 의사 전달해…구단 "설득 포함해 협의 중"

이미 타노스 코치 인종차별 징계 뒤 결별 가능성 시사

우승 확정 뒤 손 흔드는 거스 포옛
우승 확정 뒤 손 흔드는 거스 포옛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18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 경기에서 10번째 우승을 확정한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5.10.1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거스 포옛호' 전북 현대가 마지막이 될지 모를 무대에서 또 한 번 화려한 우승 춤사위를 펼쳐 보였다.

전북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광주FC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경기에 앞서 전북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만나 포옛 감독과 동행이 끝날 가능성을 언급했다.

관계자는 포옛 감독이 계약 해지 의사를 알려왔다고 확인하면서 "포옛 감독을 설득하는 것을 포함해 여러 부분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옛 감독은 이미 지난 1일 대상 시상식 뒤 전북과 결별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타노스 수석코치가 인종차별 논란 끝에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 중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해 "내 코치진을 건드리는 건 나를 건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나의 사단이 한국에 머무르기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선수와 감독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한 '빅네임'으로 기대를 모으며 전주성에 입성해 전북을 한 시즌 만에 '절대 1강' 자리로 되돌려놓은 포옛 감독이 한국을 떠나는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이대로 떠난다면 포옛 감독은 전북에서 짧은 시간에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지도자로 남는다.

'현대가 라이벌' 울산 HD가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의 지도력을 앞세워 K리그1 3연패를 이루는 동안 추락하기만 하던 전북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내몰리며 그야말로 '바닥'을 찍었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
거스 포옛 전북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옛호 전북의 시작도 쉽지만은 않았다.

개막전 승리 뒤 4경기(2무 2패) 연속 무승에 그치며 11위로 내려앉기도 했다.

포옛 감독은 준비한 시즌 구상을 과감히 버리고, 수비부터 강화하는 실리 축구를 선택하는 결단력으로 위기를 헤쳐 나갔다.

전북은 빠르게 상승 궤도로 올라섰다. 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부터 26라운드 대구FC전까지 무려 22경기(17승 5무) 무패를 기록했다. 이는 K리그 최다 무패 부문 공동 3위에 해당한다.

김태현-김영빈-홍정호-김태환으로 이어지는 물 샐 틈 없는 포백 앞에 듬직한 캡틴이자 수비형 미드필더 박진섭을 세운 전북의 수비진은 리그 최소인 32실점을 기록했다.

포옛 감독은 여기에 부활한 전진우와 콤파뇨, 티아고 등 외국인 스트라이커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전북에 통산 10번째 우승 별을 가져다줬다.

코리아컵에서도 전북은 승승장구했다.

3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3-0, 16강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3-2로 물리쳤고, 8강에서는 FC서울을 1-0으로 돌려세웠다.

강원FC와 준결승전에선 1, 2차전 합계 3-2로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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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감독은 준결승 2차전에서 심판 판장에 불만을 강하게 표출하다가 퇴장당하면서 결승전 벤치에 앉지 못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흔들림 없이 포옛 감독의 축구를 그라운드 위에 펼쳐보였고, 결국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데뷔 시즌 '더블'이라는 빛나는 성과를 다음 시즌으로 이어가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 찾아온 건 전북 팬들이 매우 아쉬워할 부분이다.

포옛 사단이 시즌 내내 심판들과 빚어온 갈등이 결국 전북과의 결별로 이어진 모양새다.

지난달 8일 K리그 최종 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타노스 코치가 이른바 '눈 찢기' 행동으로 인식될 법한 행동을 심판을 향해 하면서 갈등 수위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프로연맹 상벌위원회는 타노스 코치에게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천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이어진 전북이 재심 요청은 프로연맹 이사회에서 기각됐다

다만, 이번 인종차별 논란이 포옛 사단이 한국을 떠나는 유일한 이유일 리는 없다.

전북과 포옛 감독의 계약기간은 내년까지다.

포옛 감독에게 충분한 금전적 이득을 제공할 다른 구단이 나타나면서 결별 의사가 확고해졌을 가능성은 매우 커 보인다.

포옛 감독은 이날 VIP석에서 팀이 더블을 달성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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