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오타니, SNS서 2026 WBC 출전 약속…일본 야구 환호

'슈퍼스타' 오타니, SNS서 2026 WBC 출전 약속…일본 야구 환호

세븐링크 0 36 11.26 03:21
하남직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오타니, 밝은 표정으로
오타니, 밝은 표정으로

(도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중국과 일본의 경기. 2회초 일본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경기를 마치며 더그아웃을 향하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3.3.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MVP)와 올-클래식 팀 지명타자·투수 부문 수상자로 뽑힌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026 WBC에도 출전한다.

오타니는 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026 WBC 출전을 약속했다.

그는 영어로 "또 한 번 멋진 시즌을 보내게 해준 모든 팬께 감사하다"며 "열심히 훈련해서 내년에 뵙겠다"고 썼다.

이어 일본어로 "다시 일본을 대표해 뛰게 되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026 WBC 출전 의사를 확실하게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오타니의 WBC 출전 의사에 일본 야구는 환호했다.

SNS를 통해 2026 WBC 출전 의사를 드러낸 오타니
SNS를 통해 2026 WBC 출전 의사를 드러낸 오타니

[오타니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오타니는 만장일치로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에 뽑힌 뒤 "WBC에 관해서는 다저스 구단과 먼저 대화해야 한다. 절차를 따르겠다"고 말했다.

다저스의 수장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14일 일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아베마(ABEMA)와의 인터뷰에서 "WBC가 정말 중요한 대회라는 걸 안다. 우리 팀 일본 선수들이 WBC에 출전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WBC에 출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일본 야구팬들은 '오타니 불참'을 우려했지만, 오타니는 내년 3월에도 일본 대표로 WBC에 출전하기로 했다.

오타니 2루타
오타니 2루타

(도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
5회말 무사 상황에서 일본 오타니가 2루타를 치고 있다. 2023.3.10 [email protected]

오타니는 2023 WBC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였다.

그는 당시 타자로 7경기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 10볼넷, 투수로 3경기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올렸다.

2023 WBC 결승전 마지막 장면도, 오타니를 주인공으로 쓴 각본 같았다.

오타니는 미국과의 결승전 3-2로 앞선 9회초에 투수로 등판해 2사 후 당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동료이자, 미국 주장 마이크 트라우트를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2026 WBC에서 오타니가 투타를 겸업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2024년 지명 타자로만 뛴 오타니는 올해 투타 겸업을 재개했다.

내년 3월에 열리는 WBC에서 투수로 등판하는 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다만 오타니의 WBC 출전 의지는 일본인 빅리거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스포츠호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시키 로키(이상 다저스), 기쿠치 유세이(에인절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등 다른 일본 빅리거들의 WBC 출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오타니에 이어 다른 선수들이 합류하면 일본이 다시 한번 세계 제일을 노릴 수 있다"고 논평했다.

한국은 2026년 3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1라운드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오타니가 WBC 출전을 확정하면서, 한국 야구가 넘어야 할 큰 산이 등장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075 여자농구 올스타 팬투표 1위는 이이지마…아시아쿼터로 처음 농구&배구 03:23 4
13074 '추락한 남자배구 명가' 삼성화재, 창단 첫 10연패 수렁 농구&배구 03:22 1
13073 EPL 떠난 이유 직접 밝힌 손흥민 "토트넘을 상대할 수는 없기에" 축구 03:22 3
13072 북중미 월드컵 우승하면 739억원…총상금 9천680억원 '돈 잔치' 축구 03:22 3
13071 ABS 도입 2년째…'높은 직구' 시대가 열렸다 야구 03:22 3
13070 여자배구 인쿠시, 아시아쿼터 선수 등록 완료…등번호는 1번 농구&배구 03:22 3
13069 음바페, 2025년 57·58호골 폭발…호날두 대기록까지 '1골' 축구 03:22 2
13068 KBO, 2026 새 규정 도입…수비 시프트 위반 제재 강화 야구 03:22 3
13067 프로농구 KCC, 한국가스공사 잡고 4연승…롱 28점 농구&배구 03:22 2
13066 프로축구연맹, 2025시즌 마무리 특별행사 'K리그 추가시간' 개최 축구 03:22 2
13065 류현진재단 유소년 캠프에 양의지·강백호 등 총출동 야구 03:22 2
13064 K3리그 우승 이끈 김해FC 손현준 감독 유임…"조직력 강화 집중" 축구 03:22 3
13063 [충북소식] 도립 파크골프장 개장…내년 3월까지 시범운영 골프 03:21 3
13062 [프로농구 중간순위] 18일 농구&배구 03:21 2
13061 여자골프 김민주·홍진영·송지아, 삼천리 골프단 입단 골프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