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거둔 대한항공 헤난 감독 "오늘 승리, 오늘 잊겠다"

첫 승 거둔 대한항공 헤난 감독 "오늘 승리, 오늘 잊겠다"

세븐링크 0 75 10.24 03:23
김경윤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하는 대한항공 헤난 감독(가운데)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하는 대한항공 헤난 감독(가운데)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대한항공의 신임 사령탑 헤난 달 조토 감독은 세터 한선수와 토종 공격수 한선수의 활약이 눈부셨다고 칭찬했다.

헤난 감독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로 승리한 뒤 "행복하다"면서도 "오늘 승리는 오늘 잊어버리고, 내일부터 두 번째 경기를 향해 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선수는 완벽한 플레이를 보였다"며 "토스 배분뿐만 아니라 완성도 높은 전술로 우리 팀을 이끌었다"고 극찬했다.

아울러 팀 내 최다인 23득점을 기록한 정지석에 관해서도 "오늘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몸 상태를 완벽히 회복하면) 더 좋아질 선수"라며 "좋은 출발을 한 만큼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격려했다.

이날 대한항공 선수들은 인터뷰를 마치고 기자회견장을 나가는 헤난 감독에게 물을 뿌리며 첫 승을 축하했다.

이벤트를 준비한 대한항공 주장 정지석은 "감독님 연세(만 65세)를 고려해 얼음물은 뿌리지 않았다"며 웃었다.

개막 2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상반된 모습이었다. 특히 권영민 감독은 굳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권 감독은 "범실이 너무 많이 나왔다"며 "훈련 때보다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답답한 마음"이라고 토로했다.

전역 하루 만에 V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한 세터 하승우에 관해선 "공백이 있었던 만큼 경기력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 것 같다"며 "다만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미들블로커로 선발 투입했다가 교체한 아시아쿼터 선수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의 향후 기용법을 묻는 말엔 "시즌을 치르다 보면 주전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질 때가 온다"며 "앞으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075 여자농구 올스타 팬투표 1위는 이이지마…아시아쿼터로 처음 농구&배구 12.19 8
13074 '추락한 남자배구 명가' 삼성화재, 창단 첫 10연패 수렁 농구&배구 12.19 4
13073 EPL 떠난 이유 직접 밝힌 손흥민 "토트넘을 상대할 수는 없기에" 축구 12.19 7
13072 북중미 월드컵 우승하면 739억원…총상금 9천680억원 '돈 잔치' 축구 12.19 7
13071 ABS 도입 2년째…'높은 직구' 시대가 열렸다 야구 12.19 8
13070 여자배구 인쿠시, 아시아쿼터 선수 등록 완료…등번호는 1번 농구&배구 12.19 7
13069 음바페, 2025년 57·58호골 폭발…호날두 대기록까지 '1골' 축구 12.19 6
13068 KBO, 2026 새 규정 도입…수비 시프트 위반 제재 강화 야구 12.19 8
13067 프로농구 KCC, 한국가스공사 잡고 4연승…롱 28점 농구&배구 12.19 5
13066 프로축구연맹, 2025시즌 마무리 특별행사 'K리그 추가시간' 개최 축구 12.19 6
13065 류현진재단 유소년 캠프에 양의지·강백호 등 총출동 야구 12.19 7
13064 K3리그 우승 이끈 김해FC 손현준 감독 유임…"조직력 강화 집중" 축구 12.19 7
13063 [충북소식] 도립 파크골프장 개장…내년 3월까지 시범운영 골프 12.19 7
13062 [프로농구 중간순위] 18일 농구&배구 12.19 5
13061 여자골프 김민주·홍진영·송지아, 삼천리 골프단 입단 골프 12.1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