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계약 마지막 해 감독들…박진만 삼성 감독만 남았다

5명의 계약 마지막 해 감독들…박진만 삼성 감독만 남았다

세븐링크 0 195 10.21 03:20

이승엽 감독 물러난 두산 '우승 명장' 김원형 전 감독에 지휘봉

이숭용 SSG 감독은 재계약…염경엽 LG 감독은 재계약 합의 단계

선수들 바라보는 박진만 감독
선수들 바라보는 박진만 감독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5.10.1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5개 팀 감독에게 2025년은 계약 마지막 해였다.

정규시즌이 끝나고 가을야구도 중반 이후로 흐르면서 이들의 종착지도 거의 결정됐다.

지난 6월 이승엽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두산 베어스는 20일 김원형 전 SSG 랜더스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조성환 감독 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렀던 두산은 조 대행을 포함한 여러 후보와 면접한 끝에 '한국시리즈 우승 경력자' 김 감독을 선택했다.

계약 기간은 2+1년이며, 조건은 최대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이다.

이에 앞서서 키움 히어로즈도 새로운 체제 출범을 알렸다.

두산 지휘봉을 잡은 김원형 감독
두산 지휘봉을 잡은 김원형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반기가 끝난 뒤 계약 마지막 해였던 홍원기 전 감독을 경질했던 키움은 감독 대행으로 후반기를 이끌었던 설종진 감독 대행에게 2년 6억원에 지휘봉을 맡겼다.

설 감독은 구단 창단인 2008년부터 구단 1군과 2군 매니저, 육성 팀장, 잔류군 투수 코치 등 현장과 프런트를 두루 경험해 팀 이해도가 높다.

구단 퓨처스팀 감독을 6시즌 동안 역임했던 그는 1군 감독 대행을 맡은 뒤 젊은 선수를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승리하는 야구'를 펼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지난달 초 '최대 3년 연장 계약'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SSG 구단은 가을야구 경쟁이 한창이던 지난달 3일 최대 3년 총액 18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12억원, 옵션 3억원)에 재계약했다.

2027년까지는 임기를 보장하고 중간 평가를 해 1년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계약이다.

인터뷰하는 이숭용 감독
인터뷰하는 이숭용 감독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SSG 이숭용 감독이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5.10.11 [email protected]

2024년부터 팀을 이끈 이 감독은 첫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나 이번 시즌은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해 지도력을 입증했다.

비록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패했지만, 투수와 타자 모두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시리즈를 앞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도 계약 연장이 유력하다.

3년 계약 첫해인 2023년 팀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던 그는 지난 시즌을 3위로 마쳤다.

절치부심한 이번 시즌은 한화 이글스와 경쟁 끝에 정규리그 1위를 2년 만에 탈환하고, 이제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까지 노린다.

3년 전 총액 21억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던 염 감독은 '국내 감독 최고 조건' 재계약이 유력하다.

우승 소감 밝히는 염경엽 감독
우승 소감 밝히는 염경엽 감독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10.1 [email protected]

LG 구단 역시 염 감독과 재계약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 양측은 세부 조건을 놓고 합의하는 단계다.

아직 운명이 결정되지 않은 마지막 1인은 박진만 삼성 감독이다.

2022년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끈 뒤 3년짜리 정식 계약을 체결했던 그는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진출에 이어 이번 시즌도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올해에는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친 뒤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하고 SSG 랜더스마저 준플레이오프에서 꺾어 단기전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박 감독의 거취는 삼성의 포스트시즌이 완전히 끝난 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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