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연타석포' LG, KIA 원정서 14-2 대승…4연승 선두 질주

'오지환 연타석포' LG, KIA 원정서 14-2 대승…4연승 선두 질주

세븐링크 0 355 08.23 03:20

한화, 폰세 쾌투에도 SSG에 연장 11회 0-1 패배…삼성은 키움 제압

kt, 7연승중이던 두산에 13-8 승리…롯데는 NC전 패배로 11연패 수렁

연타석 홈런 터뜨린 LG의 오지환
연타석 홈런 터뜨린 LG의 오지환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제물 삼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LG는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송승기의 호투를 발판 삼아 오지환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해 14-2 대승을 낚았다.

이로써 LG는 4연승 휘파람을 불며 2위 한화 이글스와 격차를 5.5경기로 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LG 선발 송승기는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5패)째를 올렸다.

LG의 선발 투수 송승기
LG의 선발 투수 송승기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3연패에 빠진 KIA는 종전 6위에서 7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LG가 2회 오지환의 선두타자 1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으나 KIA가 3회 1점을 만회해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LG 타선이 4회 들어 화끈하게 터졌다.

오지환의 연타석 1점 홈런으로 다시 포문을 연 LG는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6개와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6점을 쓸어 담아 7-1로 점수를 벌렸다.

LG는 5회에도 무사 1, 2루에서 박해민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문보경이 5회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홈런 치는 LG의 문보경
홈런 치는 LG의 문보경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 타선은 홈런 3개를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켰지만, KIA는는 LG 마운드의 기세에 눌려 2득점에 그쳤다.

2위 한화는 외국인 호세 폰세의 호투에도 연장 11회 접전 끝에 SSG 랜더스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한화는 6연패 부진에 빠진 반면 3위 SSG는 3연승을 달렸다.

프로야구 한화의 외국인 에이스 폰세
프로야구 한화의 외국인 에이스 폰세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 선발 폰세는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총 96개의 공을 던진 폰세는 0-0으로 맞선 8회 한승혁에게 마운드를 넘겨 개막 16연승 사냥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SSG는 0-0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를 훔치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우중간 2루타를 날려 결승점을 뽑았다.

잠실에선 5위 kt wiz가 황재균의 만루포를 앞세워 7연승 중이던 9위 두산 베어스를 13-8로 꺾었다.

kt는 1회초 무사 1, 2루에서 안현민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고, 계속된 1사 1, 3루에서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2회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5-2로 역전했다.

하지만 kt가 3회 1점을 따라붙은 뒤 5회 황재균이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최원준을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날리면서 순식간에 승부를 7-5로 뒤집었다.

역전 만루포 때리는 kt의 황재균
역전 만루포 때리는 kt의 황재균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반격에 나선 두산은 5회 공수교대 후 강승호의 솔로아치에 이어 안재석의 1타점 적시타로 7-7 동점을 만든 뒤 6회 2사 2루에서 나온 제이크 케이브의 좌전 적시타로 8-7로 앞섰다.

적시타 때리는 두산의 제이크 케이브
적시타 때리는 두산의 제이크 케이브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건 7회 타선이 폭발하며 대거 6점을 몰아친 kt였다.

kt는 1사 만루에서 나온 김민혁의 주자 싹쓸이 2루타에 이어 계속된 적시타로 3점을 보태 13-8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창원에선 홈팀 NC 다이노스가 7-6으로 꺾은 롯데 자이언츠를 11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

롯데는 1회초 빅터 레이예스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유강남이 계속된 1사 1루에서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3-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NC는 3회 2사 만루에서 상대 3루수 박찬형의 실책을 틈타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고, 박건우의 적시타까지 터져 3-3 동점을 만들었다.

4회 2점을 내줘 3-5로 뒤진 NC는 6회 안타 2개와 사사구 2개, 상대 폭투를 묶어 3득점, 6-5로 뒤집었고, 7회 좌전안타로 출루한 박민우를 맷 데이비슨이 적시 2루타로 불러들여 7-5로 도망갔다.

롯데는 9회 1점 만회에 그쳤다.

삼성 라이온즈도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8-2로 돌려세우고 연패를 피했다.

키움이 2회초 1사 2, 3루에서 전태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자 삼성이 공수교대 후 반격했다.

삼성은 2회 상대 선발 하영민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볼넷과 몸맞는공, 폭투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김헌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영웅이 홈을 밟으면서 1-1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양우현의 좌중간 적시타와 이병현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보태 3-1로 뒤집었다.

삼성의 방망이가 4회 들어 다시 폭발했다.

이병헌의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지찬의 우전안타에 이어 김성윤의 2타점 3루타와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 르윈 디아즈의 2점 홈런이 이어지면서 대거 5득점, 8-1로 달아났다.

시즌 39호 홈런을 터뜨린 삼성의 디아즈
시즌 39호 홈런을 터뜨린 삼성의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디아즈는 투런아치로 시즌 39호를 기록, 홈런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키움은 5회 2사 3루에서 이주형이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오선진을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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