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송승기 "신인왕 의식 안 했지만 안현민 대단해…응원하게 돼"

LG 송승기 "신인왕 의식 안 했지만 안현민 대단해…응원하게 돼"

세븐링크 0 344 2025.07.17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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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8승 5패로 잘 던졌지만 막판 3경기 부진…"체력 관리 중요성 깨달아"

인터뷰하는 LG 송승기
인터뷰하는 LG 송승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송승기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투수 송승기(23)와 타자 안현민(21·kt wiz)의 양강 체제였던 2025 프로야구 신인왕 경쟁 구도는 '안현민의 독주'로 굳어졌다.

송승기도 안현민의 신인왕 수상을 예상했다.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송승기는 "신인왕을 욕심내지 않았다. 아쉽지 않다"며 "잘하는 사람이 받는 게 당연하지 않나. 최근에는 안현민을 응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안현민은 슬럼프가 없다"며 "뛰어난 성적을 계속 유지하는 걸 보면 신기할 정도"라고 엄지를 들었다.

안현민은 아직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타율 0.356, 16홈런, 53타점, 출루율 0.465, 장타율 0.648의 무시무시한 성적을 올렸다.

엄청난 힘을 뽐내던 안현민은 투수들의 견제가 심해지자 유인구를 골라내는 선구안도 과시했다.

"안현민의 경기 출장 수(60경기)가 적다"라는 취재진의 말에도 송승기는 "나는 일주일에 한 번 등판하는 선발 투수다. 안현민이 더 대단한 것"이라고 상대를 예우했다.

LG 4번 타자 문보경도 "그런 장타자는 삼진을 많이 당하는 게 일반적인데, 안현민은 공도 잘 본다. 말이 되지 않을 정도"라며 "콘택트도 뛰어나고, 선구안도 좋고, 장타력도 갖췄으니 시즌 끝날 때까지 잘할 것"이라고 놀라워했다.

안현민,
안현민, '넘겼어'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8회초 2사 때 1점 홈런을 쳐낸 드림 안현민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2 [email protected]

안현민과의 경쟁에서는 한발 뒤로 물러났지만, 송승기는 여전히 2025년 LG가 받은 최고의 선물로 꼽힌다.

2021년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1군에서 8경기, 9⅓이닝만 던졌던 송승기는 올해 LG 5선발로 시즌을 맞아 전반기에 17경기 8승 5패, 평균자책점 3.39를 올렸다.

6월 초에는 토종 투수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기도 했다.

LG 외국인 투수들이 부진할 때도 호투를 이어가 '5선발 같은 1선발'로도 불렸다.

하지만, 송승기는 전반기 막판 3경기(6월 28일 KIA 타이거즈전 2⅓이닝 7피안타 7실점, 7월 4일 삼성 라이온즈전 5⅔이닝 7피안타 2실점, 10일 키움 히어로즈전 4⅓이닝 5피안타 3실점)에서 부진했다.

송승기는 "나도 모르게 지쳐 있었다. 구속을 봐도 전반기 마지막 3경기 수치가 좋지 않았다"며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힘이 떨어져 그나마 다행"이라고 돌아봤다.

"첫 풀타임 시즌에 이미 대단한 성적을 거뒀다"는 취재진의 격려에도 송승기는 "전반기 막판에 아쉬운 경기가 이어져서 마음이 편치 않다"고 털어놨다.

LG 선발 송승기
LG 선발 송승기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 투수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5.7.10 [email protected]

송승기는 이제 팀 성적에 영향을 끼치는 핵심 선수가 됐다.

송승기는 "지난해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에서 104⅔이닝을 던졌는데, 올해에는 이미 전반기에 93이닝을 던졌다. 체력 관리의 중요성을 또 한 번 깨달았다"며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마음에 심리적으로 쫓기기도 했다. 더 잘하려고 하니까, 오히려 성적은 나빠졌다"고 체력적, 심리적인 부담도 드러냈다.

마침 올스타 휴식기를 맞아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 시간을 얻었다.

송승기는 "시즌 초 입었던 유니폼이 크게 느껴질 정도로 살이 빠졌다. 올스타 휴식기에 잘 먹고, 잘 쉬고, 잘 잤다"며 "잘 쉬고 후반기를 잘 준비했으니, 이제 다시 마음을 강하게 먹고 경기를 치르겠다. 매 경기 열심히 던질 준비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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