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과학자단체 "북중미 월드컵은 가장 기후 파괴적인 대회"

국제 과학자단체 "북중미 월드컵은 가장 기후 파괴적인 대회"

세븐링크 0 278 07.10 03:22
안홍석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항공 이동·참가국 확대로 이전의 두 배 수준 온실가스 배출"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치러질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치러질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UPI=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역대 가장 '기후 파괴적인' 월드컵이 될 거라는 국제 과학자단체의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 BBC는 '국제적 책임을 위한 과학자들(SGR)'이 북중미 월드컵의 예상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한 결과를 9일 보도했다.

SGR은 이번 대회가 항공 이동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급격한 경기 수 증가로 인해 900만t의 CO2e(이산화탄소 환산량·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를 발생시킬 거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4차례 월드컵 평균 배출량의 거의 두 배에 달하며, 전 경기장에서 냉방 시설을 가동해야 했던 2022년 카타르 대회의 525만t보다도 훨씬 많은 수치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3개국에서 공동 개최하는 내년 월드컵은 참가국이 32개에서 48개로 확대되고서 치러지는 첫 대회다.

참가국 증가로 경기 수는 64경기에서 104경기로 늘어난다.

SGR은 "북중미 대회의 CO2e 총배출량은 영국에서 차량 650만대가 1년 동안 만들어내는 양과 같은 수준"이라면서 "이번 월드컵은 역사상 가장 환경 오염이 심한 대회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FIFA는 2030년까지 축구 대회 운영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2040년에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123 송성문, MLB 샌디에이고행…이정후·김혜성과 '히어로즈 더비' 야구 12.21 7
13122 'EPL 16경기 무승'…황희찬 뛰는 울버햄프턴 회장 물러나 축구 12.21 7
13121 허훈 첫 트리플더블…프로농구 KCC, 108점 폭발하며 5연승 질주(종합) 농구&배구 12.21 7
13120 김정은, 여자농구 최다 타이 600경기 출전…팀은 시즌 첫 연패(종합) 농구&배구 12.21 10
13119 2025 MLB 챔피언 다저스, 역대 최고 부유세 '2천509억원' 야구 12.21 6
13118 '2년 연속 승격 실패' K리그2 수원 박경훈 단장 사임 축구 12.21 5
13117 과르디올라 퇴임 후 맨시티 지휘봉?…첼시 마레스카 "100% 추측" 축구 12.21 6
13116 프로배구 남자부 '1강'-여자부 '2강' 굳어지나…남은 티켓은 농구&배구 12.21 5
13115 [프로농구 부산전적] KCC 108-81 소노 농구&배구 12.21 6
13114 베트남 3관왕 이끈 김상식 "'매직'은 없다…계속 도전할 것" 축구 12.21 8
13113 골프존문화재단, 올해 이웃사랑 행복나눔 1억8천만원 후원 골프 12.21 7
13112 '부상 병동'이라더니…코트 휘젓는 허훈 영향력에 KCC 신바람 농구&배구 12.21 6
13111 박기원 감독, SEA게임 태국 배구 우승 지휘 "의미 있는 결실" 농구&배구 12.21 6
13110 '홍명보호와 만날 지도' 체코 축구대표팀 74세 쿠베크 감독 선임 축구 12.21 7
13109 김하성과 계약 애틀랜타, 한국어로 "돌아왔습니다" 빌보드 광고 야구 12.2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