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왼발' 이동경 "월드컵은 꿈…기회 주신 만큼 최선을"

'황금 왼발' 이동경 "월드컵은 꿈…기회 주신 만큼 최선을"

세븐링크 0 281 07.08 03:20
설하은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동아시안컵서 중국 상대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슛

세리머니하는 이동경
세리머니하는 이동경

(용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이동경이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5.7.7 [email protected]

(용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포로 4년 만에 A매치에서 골 맛을 본 이동경(김천)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은 '꿈'이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이동경은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전반 8분 만에 벼락같은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한국의 3-0 대승에 앞장섰다.

이동경은 경기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나도 그렇고 모든 선수가 월드컵에 나가고 싶어 한다"며 "내가 최대한 성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월드컵 출전은) 정말 꿈이기 때문에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막전 선취 골 넣는 이동경
개막전 선취 골 넣는 이동경

(용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과 중국의 경기. 전반전 이동경이 선취 골을 넣고 있다. 2025.7.7 [email protected]

그간 퐁당퐁당 대표팀에 소집되고, 소집된다고 하더라도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쟁쟁한 해외파 2선 자원에 밀려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던 이동경이다.

홍명보 감독이 '국내파 시험대'로 삼은 이번 대회에서 이동경은 당당히 오른쪽 날개 자리를 차지해 전매특허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자기 가치를 뽐냈다.

이동경은 "대표팀은 모든 선수의 꿈이다. 이렇게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신 만큼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보고 배울 건 배우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잘 보여주면서 끝까지 (경쟁)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월드컵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이동경
이동경

[촬영 설하은]

이동경은 이날 감아차기 슛으로 2021년 6월 이후 4년 만의 골맛을 봤다.

훈련 전부터 슛 감각이 좋았다는 이동경은 "자신 있게 때리자는 생각이었는데 잘 들어가서 굉장히 기뻤다"고 돌아봤다.

그는 "아직 (골 장면을) 보지는 못했다"며 "다시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4년 만의 골이다 보니 조금 많이 다시 보지 않을까"라고 쑥스럽게 웃었다.

K리그에서도 왼발 중거리포를 자주 선보이는 비결에 대해 이동경은 "아무래도 슛을 좋아하기 때문에 슛 훈련을 많이 한다"며 "경기장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많이 때려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임하기 때문에 좋은 슛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142 지시하는 이정효 감독 K리그 수원은 이정효, 전북·제주도 짝 찾은 듯…울산만 남았다 축구 03:22 0
13141 음바페, 올해 59호골 작렬…호날두와 '단일 연도 최다골' 동률 축구 03:22 0
13140 후배들과 대기록 달성 기쁨 나누는 김정은 은퇴 앞두고 최다 출전 대기록 세운 김정은 "19경기 남았네요" 농구&배구 03:21 0
13139 이민성 U-23 축구 대표팀 감독 '이민성호' U-23 대표팀, 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 23명 확정 축구 03:21 0
13138 맷 쿠처 맷 쿠처, 주니어 선수 아들과 PNC 챔피언십 1R 단독 1위 골프 03:21 0
13137 지시하는 이정효 감독 K리그 수원은 이정효, 전북·제주도 짝 찾은 듯…울산만 남았다(종합) 축구 03:21 0
13136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PSG 선수들 '이강인 결장' PSG, 퐁트네 풋에 4-0 대승…프랑스컵 32강행 축구 03:21 0
13135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3:21 0
13134 미우라 가즈요시 '곧 59세' 일본축구 미우라, 5년 만에 J리그 복귀 임박 축구 03:21 0
13133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강성형 감독 "카리, 무릎 통증…출전 시간 조절해야 할 듯" 농구&배구 03:21 0
13132 버밍엄의 백승호 '백승호 풀타임' 버밍엄, 셰필드에 0-3 완패…4경기째 무승 축구 03:21 0
13131 현대건설 '새 철벽' 김희진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뛴다" 농구&배구 03:20 1
13130 이용희, 2025 신한투자증권 G투어 대상 이용희, 골프존 신한투자증권 G투어 대상·상금왕 영예 골프 03:20 0
13129 황희찬 '황희찬 89분' 울버햄프턴, 브렌트퍼드에 0-2 패배…10연패 수모 축구 03:20 0
13128 [부고] 신용우(석교상사 상무)씨 부친상 골프 03:2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