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목 도모 취지 부산 상공인의 골프장 인수, 반목으로 마무리

친목 도모 취지 부산 상공인의 골프장 인수, 반목으로 마무리

세븐링크 0 330 2025.06.22 03:22
민영규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가야CC 경영권 두고 친했던 상공인들 반으로 갈라져 4년간 소송

가야CC 전경
가야CC 전경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경남 김해의 대형 골프장 '가야컨트리클럽(가야CC)'을 사이좋게 인수했던 부산지역 상공인들이 경영권을 두고 4년가량 소송을 벌이는 등 반목해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

21일 부산지역 상공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넥센·성우하이텍·쿠쿠홀딩스·태웅·서원홀딩스·삼한종합건설·세운철강은 2011년 10월 100억원씩 출자해 특수목적법인을 만든 뒤 매물로 나온 가야CC를 인수했다.

당시 가깝게 지냈던 7개 기업 대표가 다함께 즐겁게 노후를 보내자는 취지로 인수에 나섰다.

이후 세운철강이 2019년 빠지면서 대주주가 6개 회사로 조정됐지만, 모두 균등한 지분을 보유하면서 골프장 경영권을 번갈아 가며 맡았다.

그러나 2020년 별세한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가야CC 지분이 2세들에게 승계됐고, 넥센 측이 이들로부터 지분을 매입한 뒤 성우하이텍과 쿠쿠홀딩스에만 일부를 양도하면서 균등 지배구조에 균열이 발생했다.

이어 2021년 넥센 등 3개 사가 경영권을 확보했고, 발끈한 태웅 등 나머지 3개 사가 주식양도 등 소송을 제기했다.

주주협약에 '자기주식의 전부 또는 일부를 양도하려는 당사자는 다른 당사자 모두에게 소유지분 비율에 따라 주식을 인수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돼 있는데 넥센 등이 이를 어겼다는 이유에서다.

1심 법원은 2023년 태웅 등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롯데그룹 측에서 인수한 주식은 해당 주주협약과 무관하다며 지난해 말 원고 패소로 판결했고, 대법원도 지난달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원고 패소를 확정했다.

그러는 사이 강한 유대감을 가졌던 6개 기업 대표는 반으로 갈라져 얼굴을 붉히는 사이가 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5387 남자배구 우리카드, 삼성화재 꺾고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농구&배구 03:23 3
15386 양현준에 옌스까지 가세…홍명보호 '윙백들의 전쟁' 펼쳐진다 축구 03:22 4
15385 "3∼4명 짧은 패스, 득점가능성↑…5명이상 긴 패스, 경기조절" 축구 03:22 4
15384 한국 여자축구 월드컵 본선 진출에 인판티노 FIFA 회장 축전 축구 03:22 4
15383 홈런에 4타점 SSG 최정의 아쉬움 "오늘이 개막전이었다면" 야구 03:22 5
15382 마운드에 새 희망 찾은 두산·한화…플렉센·왕옌청 나란히 호투(종합) 야구 03:22 4
15381 LPGA 투어 파운더스컵 19일 개막…상승세 이정은 출격 골프 03:22 4
15380 [프로야구 시범경기 중간순위] 17일 야구 03:22 5
15379 이숭용 SSG 감독 "WBC 대표 노경은·조병현, 19일 정상 합류" 야구 03:22 5
15378 북중미 월드컵, 유튜브로 본다…유튜브-FIFA 공식 파트너십 축구 03:22 4
15377 호주, 여자축구 아시안컵 결승 선착…'최다 우승' 중국 2-1 제압 축구 03:22 4
15376 이정후·김혜성, MLB 시범경기서 나란히 2타수 1안타(종합) 야구 03:21 5
15375 미니쉬테크놀로지, 골프단 창단…이가영·박결 등 선수 11명 골프 03:21 3
15374 LA다저스 경기장, 64년만에 명칭 바뀌나…'유니클로' 포함될듯 야구 03:21 5
15373 PGA 발스파 챔피언십 19일 개막…임성재·김주형·김성현 출전 골프 03: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