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세 선수가?…이름 헷갈린 핀란드 여자대표팀의 '황당 실수'

51세 선수가?…이름 헷갈린 핀란드 여자대표팀의 '황당 실수'

세븐링크 0 299 06.06 03:21
이영호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여자 네이션스컵 출전 명단에 23세 현역 대신 51세 은퇴 선수 기재

핀란드와 세르비아의 2025 UEFA 여자 네이션스리그 경기 장면
핀란드와 세르비아의 2025 UEFA 여자 네이션스리그 경기 장면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선수의 이름을 헷갈린 핀란드 여자 축구대표팀이 23세 수비수 대신 51세 은퇴 선수를 출전 명단에 넣어 정작 뛰어야 할 선수가 결장하는 황당한 실수를 했다.

핀란드 여자 대표팀은 현지시간 3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네이션스리그 리그B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26분 핀란드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39분 자책골로 다잡은 승리를 날리고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이날 핀란드 여자 대표팀의 출전 명단엔 중앙 수비수 난네 루스카넨(23)의 이름이 없었다.

루스카넨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은 대표팀 매니저의 실수 때문이었다.

대표팀 매니저는 세르비아전을 앞두고 UEFA에 제출한 출전 선수 명단에 난네 루스카넨 대신 스티나 루스카넨을 입력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성이 같아서 생긴 매니저의 착오였다.

스티나 루스카넨은 올해 51세로 29년 전 마지막 A매치를 치렀던 은퇴 선수였다.

핀란드 여자 대표팀은 선수를 잘못 입력한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고 명단 교체 시기도 그냥 넘기고 말았다.

결국 23세 수비수 루스카넨은 세르비아전에 결장할 수밖에 없었다.

29년 만에 대표팀에 뽑힌(?) 스티나 루스카넨은 핀란드 매체와 인터뷰에서 "호출이 온다면 확실히 준비돼 있다. 어제도 취미로 하는 리그에서 경기를 뛰어서 경기 감각은 좋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명단을 잘못 제출한 대표팀 매니저는 "난네 루스카넨이 실망했지만 그래도 상황을 고려해서 잘 이해해줬다. 이런 실수를 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142 K리그 수원은 이정효, 전북·제주도 짝 찾은 듯…울산만 남았다 축구 03:22 5
13141 음바페, 올해 59호골 작렬…호날두와 '단일 연도 최다골' 동률 축구 03:22 6
13140 은퇴 앞두고 최다 출전 대기록 세운 김정은 "19경기 남았네요" 농구&배구 03:21 6
13139 '이민성호' U-23 대표팀, 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 23명 확정 축구 03:21 5
13138 맷 쿠처, 주니어 선수 아들과 PNC 챔피언십 1R 단독 1위 골프 03:21 6
13137 K리그 수원은 이정효, 전북·제주도 짝 찾은 듯…울산만 남았다(종합) 축구 03:21 6
13136 '이강인 결장' PSG, 퐁트네 풋에 4-0 대승…프랑스컵 32강행 축구 03:21 7
13135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3:21 5
13134 '곧 59세' 일본축구 미우라, 5년 만에 J리그 복귀 임박 축구 03:21 7
13133 강성형 감독 "카리, 무릎 통증…출전 시간 조절해야 할 듯" 농구&배구 03:21 6
13132 '백승호 풀타임' 버밍엄, 셰필드에 0-3 완패…4경기째 무승 축구 03:21 6
13131 현대건설 '새 철벽' 김희진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뛴다" 농구&배구 03:20 6
13130 이용희, 골프존 신한투자증권 G투어 대상·상금왕 영예 골프 03:20 7
13129 '황희찬 89분' 울버햄프턴, 브렌트퍼드에 0-2 패배…10연패 수모 축구 03:20 6
13128 [부고] 신용우(석교상사 상무)씨 부친상 골프 03:2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