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김연경 "3연패 기간 후배들과 질릴 정도로 미팅"

한숨 돌린 김연경 "3연패 기간 후배들과 질릴 정도로 미팅"

세븐링크 0 554 2024.12.29 03:21
김경윤기자

"분위기 전환 필요…연패 끊어서 매우 다행"

인터뷰하는 김연경
인터뷰하는 김연경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흥국생명 김연경이 2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홈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2024.12.28.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최강팀으로 꼽히던 흥국생명은 최근 위기를 겪었다.

개막전부터 14연승을 내달리며 독주하던 흥국생명은 각종 악재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공격의 한 축이던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고, 아시아쿼터 선수인 미들블로커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마저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여기에 다니엘레 투리노 수석코치가 지난 17일 정관장전에서 상대 팀 고희진 감독에게 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징계받았다.

'질 것 같지 않았던' 흥국생명은 정관장전부터 3연패에 빠지며 2위 현대건설과 승점 동점을 내줬다.

흥국생명은 최악의 분위기 속에 28일 안방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최하위 GS칼텍스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중요했다. 최하위 팀에게까지 덜미를 잡힌다면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팀 분위기가 크게 흔들릴 것이 자명했다.

간판선수 김연경도 부담을 느꼈다.

김연경은 GS칼텍스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고 코치님 사건까지 겹치는 등 짧은 시간에 각종 사건이 연거푸 나왔다"라며 "GS칼텍스에 진다면 올 시즌 자체가 어려워지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분위기를 전환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3연패 하는 동안 후배들을 모아 계속 미팅하고 이야기 나눴다. 거의 질릴 정도로 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그래도 오늘 연패를 끊어서 매우 다행"이라며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신 팬 덕분에 흔들림 없이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이파이브 하는 김연경(왼쪽)
하이파이브 하는 김연경(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이날 흥국생명은 주포 김연경을 앞세워 세트 점수 3-0으로 승리했다.

김연경은 양 팀 최다인 17점을 올렸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흥국생명은 기분 좋게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게 됐다.

김연경은 "현재 우리 팀 상황은 어렵지만, 모든 선수가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모든 힘을 쏟아내겠다"고 다짐했다.

2024년 마지막 경기를 치른 김연경은 2025년 새해 소망을 묻는 말에 "통합우승"이라며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2020-2021시즌 국내 복귀 후 매 시즌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지만(2021-2022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열리지 않음)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은퇴를 고심하다 다시 한번 우승 도전에 나섰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5118 [WBC] '호주전 출격' 손주영 "부담? LG서도 위기에 해냈다" 야구 03.09 4
15117 [표] 최근 10년간 LPGA 투어 한국 선수 우승 일지 골프 03.09 3
15116 '모따 추가시간 동점골' K리그1 전북, 김천과 1-1 무승부 축구 03.09 2
15115 장소연 페퍼 감독 "조이, 크게 다치진 않았다…천만다행" 농구&배구 03.09 3
15114 이미향, 블루베이 LPGA 제패…8년 8개월 만에 우승·통산 3승(종합) 골프 03.09 3
15113 이성훈, G투어 3차 메이저대회 우승…통산 7승 골프 03.09 4
15112 [WBC] 김주원 "부상은 거의 회복…어제 졌지만 오늘은 자신 있게" 야구 03.09 2
15111 [WBC] 8강 진출 경우의 수…호주에 5점 차 이상-2실점 이하 승리해야 야구 03.09 2
15110 조이 빠진 페퍼, 현대건설 격침…양효진 은퇴식 후춧가루(종합) 농구&배구 03.09 5
15109 이미향, 블루베이 LPGA 제패…8년 8개월 만에 우승·통산 3승 골프 03.09 5
15108 '블로퀸' 양효진, 팬들과 눈물의 작별…"드디어 종착지에 도착" 농구&배구 03.09 6
15107 한국 여자축구, 호주와 3-3 무승부…아시안컵 조별리그 조 1위 축구 03.09 4
15106 프로야구 두산 스프링캠프 종료…MVP에 강승호·양재훈 야구 03.09 3
15105 [WBC] 한국, 8강 상금 최소 26억원…우승 시 포상금 포함 최대 112억원 야구 03.09 2
15104 메시, 통산 899호 골…DC 유나이티드전 2-1 승리 결승골 축구 03.0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