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박진만 삼성 감독 "김헌곤이 해결"…구자욱 부상엔 한숨

'2연승' 박진만 삼성 감독 "김헌곤이 해결"…구자욱 부상엔 한숨

세븐링크 0 722 2024.10.16 03:22
하남직기자
김경윤기자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는 박진만 감독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는 박진만 감독

(대구=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0-5로 승리한 삼성 박진만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는 장타력을 앞세운 선 굵은 야구로 플레이오프(PO) 1, 2차전을 연속해서 잡았다.

하지만, PO 1차전 윤정빈, 2차전 김헌곤 기용 등 박진만(48)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촘촘하게 짜놓은 계획도 중요한 승리 요인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PO 2차전에서 LG 트윈스를 10-5로 꺾은 뒤 "우리 장점인 장타력을 앞세워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탔다"며 "여기에 김헌곤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완전하게 가져왔다"고 말했다.

PO 1차전에서 LG의 오른손 선발 투수 최원태를 겨냥해 2번 타자 우익수로 좌타자 윤정빈을 투입했던 박 감독은 2차전에는 왼손 선발 손주영을 공략하고자 우타자 김헌곤을 2번 우익수로 썼다.

윤정빈은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활약했고, 김헌곤은 2차전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렸다.

박 감독은 LG가 5회말에 오른손 유영찬을 마운드에 올린 뒤에도 김헌곤을 타석에 뒀고, 김헌곤은 5회 2사 1루에서 유영찬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삼성이 5-1로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박 감독은 "5회 김헌곤 타석에 사실 대타 투입을 고민했다"며 "김헌곤이 자신의 스윙을 하면서 타이밍 잡는 모습이 좋아 보여서 믿고 내보냈다. 김헌곤 자신이 해결했다"고 흐뭇해했다.

김헌곤, 2연타석 2점 홈런
김헌곤, 2연타석 2점 홈런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삼성 김헌곤이 2점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하며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6⅔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원태인의 활약도 돋보였다.

박 감독은 "원태인이 2회 무사 1,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기고 자신감을 찾았다"며 "선발 투수가 7회 2사까지 잘 막아줘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원태인이 7회 2사 1, 2루에 몰렸을 때 박 감독은 직접 마운드에 올라갔다.

박 감독은 "원태인이 한 타자만 더 상대하고 싶다고 했다"며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아 만루에 몰리긴 했지만, 원태인은 자신의 몫을 충분히 했다"고 설명했다.

7회 2사 만루 위기는 김윤수 카드로 막았다.

김윤수는 '정규시즌 타점 1위' 오스틴 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1차전 7회 2사 1, 2루에서 오스틴을 삼구삼진 처리했던 김윤수는 이날도 오스틴을 구위로 눌렀다.

박 감독은 "김윤수의 구위를 믿고 내보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고통스러워하는 구자욱
고통스러워하는 구자욱

(대구=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2사 1루 삼성 디아즈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한 1루 주자 구자욱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구자욱은 이닝을 마친 뒤 이성규와 교체됐다. 2024.10.15 [email protected]

홈에서 PO 1, 2차전을 잡은 건 기쁘지만, '공격의 핵' 구자욱이 다쳐 박 감독에게도 큰 고민이 생겼다.

구자욱은 2차전 1회말 도루하다가 왼쪽 무릎을 다쳤다.

정밀 검사에서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이 나왔다.

박 감독은 "3, 4차전에 구자욱이 뛸 수 없을 것 같다. 5차전 출장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며 "이겼지만 흥이 나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142 K리그 수원은 이정효, 전북·제주도 짝 찾은 듯…울산만 남았다 축구 03:22 2
13141 음바페, 올해 59호골 작렬…호날두와 '단일 연도 최다골' 동률 축구 03:22 2
13140 은퇴 앞두고 최다 출전 대기록 세운 김정은 "19경기 남았네요" 농구&배구 03:21 2
13139 '이민성호' U-23 대표팀, 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 23명 확정 축구 03:21 2
13138 맷 쿠처, 주니어 선수 아들과 PNC 챔피언십 1R 단독 1위 골프 03:21 2
13137 K리그 수원은 이정효, 전북·제주도 짝 찾은 듯…울산만 남았다(종합) 축구 03:21 2
13136 '이강인 결장' PSG, 퐁트네 풋에 4-0 대승…프랑스컵 32강행 축구 03:21 2
13135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3:21 2
13134 '곧 59세' 일본축구 미우라, 5년 만에 J리그 복귀 임박 축구 03:21 1
13133 강성형 감독 "카리, 무릎 통증…출전 시간 조절해야 할 듯" 농구&배구 03:21 2
13132 '백승호 풀타임' 버밍엄, 셰필드에 0-3 완패…4경기째 무승 축구 03:21 2
13131 현대건설 '새 철벽' 김희진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뛴다" 농구&배구 03:20 3
13130 이용희, 골프존 신한투자증권 G투어 대상·상금왕 영예 골프 03:20 2
13129 '황희찬 89분' 울버햄프턴, 브렌트퍼드에 0-2 패배…10연패 수모 축구 03:20 2
13128 [부고] 신용우(석교상사 상무)씨 부친상 골프 03:2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