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출신 삼성화재 아시아쿼터 파즐리 "목표는 V리그 득점 1위"

이란 출신 삼성화재 아시아쿼터 파즐리 "목표는 V리그 득점 1위"

세븐링크 0 619 2024.09.12 03:22
하남직기자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인 파즐리(가운데)와 삼성화재 동료들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인 파즐리(가운데)와 삼성화재 동료들

[삼성화재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란에서 온 삼성화재 아시아쿼터 알리 파즐리(31)가 한국프로배구 2024-2025 V리그 남자부 득점왕에 도전한다.

삼성화재가 전지훈련 중인 11일 일본 시즈오카에서 공동취재단과 만난 파즐리는 "핀란드리그에서 이미 득점 1위를 해봤다"며 "V리그에서도 최다 득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V리그는 2023-2024시즌에 아시아쿼터를 도입했다.

여자부에서는 메가왓티 퍼티위(정관장·등록명 메가)가 득점 7위에 오르며 '아시아쿼터 스타'로 떠올랐다.

남자부에서는 바야르사이한 밧수(당시 OK금융그룹·등록명 바야르사이한)가 20위로 아시아쿼터 선수 중 득점 순위가 가장 높았다. 주목받는 남자부 아시아쿼터 선수는 없었다.

공격 비중이 큰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는 파즐리에게는 득점 1위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일본에서 삼성화재 동료들과 전지훈련 중인 파즐리(위)
일본에서 삼성화재 동료들과 전지훈련 중인 파즐리(위)

[삼성화재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7월 한국 땅을 밟은 파즐리는 경기도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열심히 몸을 만든 뒤 서서히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일본 전지훈련에서는 훈련 강도가 높아졌다.

파즐리는 "훈련 강도가 상당히 세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어느 정도 몸이 따라가며 익숙해졌다"며 "동료들과 호흡도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키 2m의 파즐리는 타점 높은 공격과 다양한 코스의 서브를 자랑한다.

파즐리는 2018년 프로에 입문했다.

이란에서 4년, 핀란드에서 3년간 활약했다.

특히 핀란드에서는 2021-2022, 2022-2023시즌 각각 다른 팀에서 득점 1위를 차지했다. 2023-2024시즌에는 득점 3위에 올랐다.

V리그에서도 핀란드에서의 활약을 재연하고자 한다.

파즐리는 "가장 많은 득점을 하고 싶다. 오늘도 좋지만 내일은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는 선수가 되는 것도 목표"라고 밝혔다.

V리그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도 파즐리에게는 힘이 될 수 있다.

파즐리는 "핀란드 리그는 다소 정적이었다. V리그 관중은 많은 에너지를 뿜어낸다"며 "나를 포함한 선수들에게는 엄청난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123 송성문, MLB 샌디에이고행…이정후·김혜성과 '히어로즈 더비' 야구 03:22 5
13122 'EPL 16경기 무승'…황희찬 뛰는 울버햄프턴 회장 물러나 축구 03:22 5
13121 허훈 첫 트리플더블…프로농구 KCC, 108점 폭발하며 5연승 질주(종합) 농구&배구 03:21 6
13120 김정은, 여자농구 최다 타이 600경기 출전…팀은 시즌 첫 연패(종합) 농구&배구 03:21 6
13119 2025 MLB 챔피언 다저스, 역대 최고 부유세 '2천509억원' 야구 03:21 5
13118 '2년 연속 승격 실패' K리그2 수원 박경훈 단장 사임 축구 03:21 4
13117 과르디올라 퇴임 후 맨시티 지휘봉?…첼시 마레스카 "100% 추측" 축구 03:21 4
13116 프로배구 남자부 '1강'-여자부 '2강' 굳어지나…남은 티켓은 농구&배구 03:21 3
13115 [프로농구 부산전적] KCC 108-81 소노 농구&배구 03:21 4
13114 베트남 3관왕 이끈 김상식 "'매직'은 없다…계속 도전할 것" 축구 03:21 6
13113 골프존문화재단, 올해 이웃사랑 행복나눔 1억8천만원 후원 골프 03:21 6
13112 '부상 병동'이라더니…코트 휘젓는 허훈 영향력에 KCC 신바람 농구&배구 03:21 4
13111 박기원 감독, SEA게임 태국 배구 우승 지휘 "의미 있는 결실" 농구&배구 03:21 3
13110 '홍명보호와 만날 지도' 체코 축구대표팀 74세 쿠베크 감독 선임 축구 03:20 5
13109 김하성과 계약 애틀랜타, 한국어로 "돌아왔습니다" 빌보드 광고 야구 03:2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