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인천 조성환 감독, 성적 부진에 '지휘봉 반납'

K리그1 인천 조성환 감독, 성적 부진에 '지휘봉 반납'

세븐링크 0 716 2024.07.06 03:21
이영호기자

올 시즌 K리그1 사령탑 가운데 4번째 사퇴

자진 사퇴하기로 결정한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
자진 사퇴하기로 결정한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53) 감독이 최근 팀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난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오전 조성환 감독이 사퇴하기로 결심했다"라며 "오늘 예정된 김천 상무와 경기까지만 지휘봉을 잡고 물러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 감독은 단 페트레스쿠(전북), 최원권(대구), 이민성(대전) 감독에 이어 올해 K리그1 사령탑 가운데 4번째로 물러난 지도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K리그2의 이기형(성남), 염기훈(수원) 감독까지 합치면 조 감독은 올해 사퇴한 6번째 K리그 사령탑이다.

조 감독의 사퇴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인천은 이번 시즌 20라운드까지 4승 8무 8패(승점 20)의 성적으로 9위에 랭크됐다.

4, 5라운드에서 단 한 차례 연승을 기록한 인천은 최근 3연패에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순위는 9위지만 최하위 전북 현대(승점 16)와는 승점 4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데다 10위 대구(승점 20), 11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8)과의 격차도 크지 않아 언제든 강등권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

인천 서포터스가 내던진 물병
인천 서포터스가 내던진 물병

(인천=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원정 경기장에 물병들이 던져져있다.
이날 서울과 인천의 경인더비에서는 경기 내내 양 팀 선수들의 거친 몸싸움과 신경전이 벌어졌다. 2024.5.12 [email protected]

결국 조성환 감독은 팀에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는 결단을 내리고 자진 사퇴를 결심했다.

구단 관계자도 "조 감독이 성적에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었다"라며 "다른 감독이 오는 게 구단에 이롭다는 판단을 내리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0년 8월 시즌 도중 인천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은 그해 K리그1 파이널B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극적으로 11위를 차지, 팀의 2부 강등을 막아냈다.

이후 인천은 조 감독의 지휘하에 '생존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선전했고, 2022년에는 K리그1 4위를 차지하며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까지 확보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인천은 5위를 차지하며 파이널A에 포함되는 선전을 펼쳤지만 이번 시즌에는 이명주와 에르난데스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등이 이어지며 고전하고 있다.

결국 조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를 결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017 kt 하윤기의 공격 하윤기 자유투 결승점…프로농구 kt, 소노에 1점 차 역전승 농구&배구 03:23 0
13016 강성욱의 슛 "김선형 와도 당분간 kt 메인 가드"…커지는 신인 강성욱 존재감 농구&배구 03:23 0
13015 [KL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임희정, KLPGA 홍보모델 팬 투표 1위…총 12명 선정 골프 03:22 0
1301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여자농구 올스타전서 자동차 경품·하이키 축하무대 농구&배구 03:22 0
13013 프로농구 KCC, 2025-2026시즌 시티 에디션 유니폼 출시 프로농구 KCC, 광안대교 담아낸 '시티 에디션' 유니폼 착용 농구&배구 03:22 0
13012 홍명보호 축구대표팀 홍명보호 월드컵 직전 6월 평가전은 국내 아닌 북중미 가능성(종합) 축구 03:22 0
13011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현대캐피탈 감독 "7명 완전체 기대 컸는데…아쉬운 결과" 농구&배구 03:22 0
13010 2차전 선발투수는 누구(?) MLB닷컴 선정 '커쇼 시대 다저스 올스타'에 류현진은 '4선발' 야구 03:22 0
13009 박현경과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 KLPGA 박현경, 팬클럽과 함께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 기부 골프 03:22 0
13008 박동혁 전남 드래곤즈 신임 감독. K리그2 전남, 박동혁 감독 선임…송종찬 대표이사 취임 축구 03:22 0
13007 김하성, 원소속팀 애틀랜타 잔류…2천만달러에 1년 계약 야구 03:22 1
13006 용인FC 서포터즈 간담회 K리그2 참가하는 용인FC, 창단 앞두고 서포터즈와 간담회 축구 03:22 0
13005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루빗슈 유 샌디에이고 다루빗슈 은퇴하나…"투구 활동 생각하지 않아" 야구 03:21 0
13004 [프로배구 중간순위] 16일 농구&배구 03:21 0
13003 배구 대한항공와 야구 SSG, 인천 취약계층 아동 위해 공동 기부 배구 대한항공·야구 SSG, 소외계층 위해 공동기부…조병현 시구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