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김효주 "도쿄 때는 너무 긴장…파리서 금메달 따고파"

여자골프 김효주 "도쿄 때는 너무 긴장…파리서 금메달 따고파"

세븐링크 0 682 2024.07.05 03:20
홍규빈기자

"티샷 착지 지점 좁다더라…샷 거리 위해 체력 운동 할 것"

KLPGA 투어 롯데오픈 첫날 이븐파…"퍼트 아쉬웠다"

김효주
김효주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종목에 출전하는 김효주(28)가 3년 전 아쉬움을 떠올리며 금메달 의지를 불태웠다.

김효주는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를 마치고 "올림픽 금메달을 너무 따고 싶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아버지가 '마지막 올림픽일 것 같으니까 제발 정신 차려서 하라'고 말씀하시더라"고 웃으며 말한 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금메달에 욕심을 내서 출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효주의 간절함은 2020 도쿄 대회에서 비롯됐다.

당시 한국 여자골프는 세계랭킹 2위 고진영, 3위 박인비, 4위 김세영, 6위 김효주로 구성된 최강 전력을 자랑했다.

특히 박인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고 대표팀 감독은 골프 전설 박세리가 맡았다.

그러나 고진영과 김세영이 공동 9위, 김효주는 공동 15위, 박인비는 공동 23위로 대회를 씁쓸하게 마쳤다.

김효주
김효주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세계 13위인 김효주는 "도쿄 때는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혼자서도 그걸 너무 느꼈었다"면서 "이번엔 그때보다는 긴장을 훨씬 덜 할 테니 더 잘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기간이 한 3주 정도 있더라"면서 장타력 보강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김효주는 "(올림픽이 열리는 코스의) 티샷 랜딩 지점이 좁기 때문에 정교함이 필요하고 똑바로 안전하게 치는 사람이 유리하다고 들었다"면서 "아이언샷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샷 거리가 많이 나가면 더 편할 것 같아 체력적인 운동을 많이 할 것 같다고"고 했다.

그는 골프 선수로서 흔치 않은 태극마크를 달 생각에 설레는 모습이었다.

골프는 2016 리우 대회를 통해 110여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여자 골프는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이었다.

김효주는 "맨날 TV로만 봤고 리우 때는 '나도 나가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TV로만 응원하던 타 종목 선수들을 볼 수 있어서 되게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 "물론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겠지만 재미있는 축제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효주
김효주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1년 1개월 만의 KLPGA 투어 복귀전을 치른 김효주는 버디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박지영(1언더파), 박민지(1오버파)와 같은 조였던 김효주는 "'왜 우리 조만 그럴까. 다 같이 스코어 제출하고 (연습) 그린에서 만나자'고 장난삼아 얘기했다"면서 "전반엔 샷 타이밍이 안 맞았고 퍼트가 하루 종일 아쉬웠다"고 말했다.

후반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김효주는 "막바지에 (버디를) 했으니 내일은 괜찮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017 kt 하윤기의 공격 하윤기 자유투 결승점…프로농구 kt, 소노에 1점 차 역전승 농구&배구 03:23 0
13016 강성욱의 슛 "김선형 와도 당분간 kt 메인 가드"…커지는 신인 강성욱 존재감 농구&배구 03:23 0
13015 [KL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임희정, KLPGA 홍보모델 팬 투표 1위…총 12명 선정 골프 03:22 0
1301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여자농구 올스타전서 자동차 경품·하이키 축하무대 농구&배구 03:22 0
13013 프로농구 KCC, 2025-2026시즌 시티 에디션 유니폼 출시 프로농구 KCC, 광안대교 담아낸 '시티 에디션' 유니폼 착용 농구&배구 03:22 0
13012 홍명보호 축구대표팀 홍명보호 월드컵 직전 6월 평가전은 국내 아닌 북중미 가능성(종합) 축구 03:22 0
13011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현대캐피탈 감독 "7명 완전체 기대 컸는데…아쉬운 결과" 농구&배구 03:22 0
13010 2차전 선발투수는 누구(?) MLB닷컴 선정 '커쇼 시대 다저스 올스타'에 류현진은 '4선발' 야구 03:22 0
13009 박현경과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 KLPGA 박현경, 팬클럽과 함께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 기부 골프 03:22 0
13008 박동혁 전남 드래곤즈 신임 감독. K리그2 전남, 박동혁 감독 선임…송종찬 대표이사 취임 축구 03:22 0
13007 김하성, 원소속팀 애틀랜타 잔류…2천만달러에 1년 계약 야구 03:22 1
13006 용인FC 서포터즈 간담회 K리그2 참가하는 용인FC, 창단 앞두고 서포터즈와 간담회 축구 03:22 0
13005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루빗슈 유 샌디에이고 다루빗슈 은퇴하나…"투구 활동 생각하지 않아" 야구 03:21 0
13004 [프로배구 중간순위] 16일 농구&배구 03:21 0
13003 배구 대한항공와 야구 SSG, 인천 취약계층 아동 위해 공동 기부 배구 대한항공·야구 SSG, 소외계층 위해 공동기부…조병현 시구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