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년 만의 '5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EPL 첼시의 굴욕(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빅 클럽 첼시가 무려 114년 만에 '5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라는 굴욕을 당했다.
리엄 로즈니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2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 앤드 호브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EPL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0-3으로 졌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3분 만에 페르디 카디오글루에게 선제 결승 골을 내준 첼시는 후반 11분 잭 힌셜우드에게 추가 골, 추가시간 대니 웰벡에 쐐기 골을 허용하고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48에 머문 첼시는 브라이턴(승점 50)과 자리를 바꿔 리그 7위로 떨어졌다.
무엇보다도 지난달 15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0-1 패)부터 리그 5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모두 패해 충격이 크다.
영국 BBC에 따르면 첼시가 5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한 것은 1912년 이후 처음이다.
게다가 첼시는 이날 슈팅 6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는데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첼시가 경기에서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한 것은 2025년 2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BBC에 따르면 이날 경기가 로즈니어 감독의 뜻대로 풀리지 않을 조짐은 일찍부터 보였다.
첼시의 주축 선수인 콜 파머와 주앙 페드루의 부상 결장을 수비수 마크 쿠쿠렐라의 이발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출한 것이다.
이는 로즈니어 감독이 이번 시즌에 겪은 세 번째 팀 소식 유출 사건이었다.
생애 처음으로 첼시의 5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지켜본 팬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
부임한 지 3개월밖에 안 된 로즈니어 감독은 이날 처음으로 첼시 팬들로부터 '팀을 떠나라'는 구호를 들어야 했다.
로즈니어 감독은 경기 후 "경기 모든 면에서, 그리고 우리 선수들의 태도 모두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경기력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실점 과정, 경합에서의 패배, 팀 전체의 투지 부족 등 모든 것이 문제"라면서 "지금 당장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