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모로코, 네이션스컵 개막전서 코모로에 2-0 승리

'개최국' 모로코, 네이션스컵 개막전서 코모로에 2-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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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윙어' 디아스 결승골 작렬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모로코의 윙어 브라힘 디아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모로코의 윙어 브라힘 디아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아프리카 축구의 신흥 강호 모로코가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개막전에서 코모로를 꺾고 역대 두 번째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가볍게 내디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인 모로코는 22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모로(108위)와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9일 끝난 2025 FIFA 아랍컵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요르단을 3-2로 물리치고 정상에 오른 모로코는 '아프리카 최고 축구 축제'인 네이션스컵 첫 경기부터 코모로를 가볍게 꺾고 순항을 예고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 최초로 대회 4강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한 모로코는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2025 FIFA U-20 월드컵 우승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네이션스컵에선 1976년 대회를 통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승을 맛본 모로코는 이번 대회 개최국으로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모로코는 개막전을 맞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활약하는 브라힘 디아스를 오른쪽 날개로 선발 투입하는 4-3-3 전술로 코모로를 상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는 수비수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바이시클 킥으로 득점하는 아유브 엘 카아비
바이시클 킥으로 득점하는 아유브 엘 카아비

[AFP=연합뉴스]

모로코는 전반 8분 만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공략한 디아스가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키커로 나선 수피안 라히미(알아인)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모로코는 마침내 후반 10분 선제골을 넣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마즈라위가 투입한 크로스를 다이스가 쇄도하며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굳게 닫혔던 코모로의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모로코는 후반 29분 중원에서 아나스 살라흐-에딘(에인트호번)이 투입한 크로스를 아유브 엘 카아비(올림피아코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기막힌 왼발 바이시클킥으로 추가골을 터트려 승리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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